세상에서 가장 끝내주는 심쿵 동물사전
필립 번팅 지음, 윤소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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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따뜻한 성품을 타고 태어난 것 같아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요.
저희 아이들도 실사든 그림이든 동물을 보는것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전과 도감책들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 중 우리 아이들을 심! 쿵! 하게 해줄 동물 사전을 만나보았어요~^^



해파리만 보이고, 액자뒤에 술래잡기 하듯 숨어있는 동물들은 뭘까요?^^
"자연사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 마을 길이나 바닷가를 산책할 때는 마치 위대한 미술 작품들이 열에 아홉은 뒤집힌 채 진열된 전시관을 지나는 것처럼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법입니다." 
영국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가 한 말인데요. 
눈에 보여도 알지 못하면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겠죠?

블로브피시 아세요?
영어 독해책에도 가끔 등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고, 사람을 닮은 물고기라고도 하는데요.
'프사이크롤루테스 마르키두스'라는 이름 대신 '흐무르흐무르 연두부우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이미지가 연상되는 재미있는 단어의 별명을 붙여줬네요.
아이와 블로브피시에 대해 영상 찾아본적이 있는데요.
심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된 형태더라고요.  그래서 해수면으로 올라오면 갑자기 수압이 낮아져서 적응하지 못해 몸이 불어나 물켱물컹해지는거래요.



금붕어에겐 '따부나고 지루하우스'라는 별명을 지어줬네요.

공룡엑스포가서 금붕어 체험을 통해 금붕어 잡기를 해본적이 있는데요. 
 체험 후 금붕어 2마리는 가져가게 해주더라고요. 금붕어 두마리를 체험하는 곳에 두고 오고 싶지는 않았고,(그 곳에 있다면 또다시 체험용 물고기로 고통받아야하니까요.) 그렇다고 어항, 먹이등 준비되지않은 집에 갖고 올 수도 없었어요. 때마침 근처에 금붕어들이 보여있는 연못이 있어서 놓아주었는데, 함께 하고 싶었지만, 금붕어를 놓아준 것을 그 금붕어들이 6개월동안 기억하면 좋겠다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눴답니다.



옥토넛~에 자주 나오는 일각돌고래의 별명은~~
'비툴어지누스 뻐드렁니우스' 네요.
어느분이 별명을 지으신건지 별명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일각은 뿔이 하나라는 뜻인데, 사실 이 뿔은 이빨리 위턱을 뚫고 길게 자란것이래요. 
이 엄니는 수많은 신경이 꽉 들어차 있어서 믿기 힘들 만큼 예민하다고 해요. 
일각돌고래 엄니의 용도가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먹잇감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암컷의 눈길을 끌어 구애하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생각된대요. 공작 수컷이 아름다운 깃텃을 펼쳐 보이는 것과 같은 용도이지요.


이 밖에도 뇌가 32개나 되는 거머리, 아기에게 자기 똥을 먹이는 엄마 코알라, 성대가 없는 기린등 50개가 넘는 동물들을 살펴볼 수 있고요. 지구에 얼마나 다양한 생명이 살고 있는지 생명에 대한 경의로움과 동물들을 보며 왜 존중하고 아껴야되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동물들을 사랑하고, 동물들을 알아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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