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어휘력 - 0~7세까지 아이의 상상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결정짓는
표유진 지음 / 앵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아이는 나와는 달리 말도 많고, 다양한 어휘를 썼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게 책육아에요.

제가 생각하고, 상상해서 하는 말보다 책을 통해서라면 아이에게 맞춤형 단어를 다양하게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책만을 통해서는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어른의 어휘력'이라는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다양한 어휘가 필요한건 주양육자인데, 주양육자를 위한 어휘력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정말 뿅! 하고 출간되어 기쁜 마음에 읽어보았답니다.

이 책은 0~7세를 5장으로 나누어 그 시기별로 자주 사용되는 어휘를 소개하고, 아이의 세상을 키우는 언어 놀이도 소개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어휘와 관련된 그림책이 있으면 아이와 연계 확장해서 책읽기가 더 즐거워지는데, 함께 보면 좋은 그림책과 그림책을 보는 팁이 소개되어 있어 아이에게 다양한 단어를 들려주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부모님에게 유용한 것 같아요.



p. 64 아이가 걷기 시작한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온 몸을 사용하여 세상의 모든 것으르 마구 흡수하기 시작한다.
바로 지금부터다. 본격적으로 엄마의 말이 곧 아이의 세계를 만든다.
'엄마의 어휘력'이란 아이의 마음과 성장 속도, 아이의 눈높이, 공감 등을 고려한 양육자의 언어다.
...중략...
풍요로운 말의 세계가 열린다.

아기가 양팔을 벌리고 자는 모습을 우리말로 나비잠이라고 해요.
나비잠을 아이에게 설명해줘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나비잠을 보며 우리 가족 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너는 한밤 1시에도 깨있을때가 많으니 안잠, 엄마는 새벽잠, 아빠는 늘잠, 오빠는 다음날 등교에 영향가지 않게 늦게 자지 않으니 잘잠, 했더니 둘째는 안잠 아닌데? 나는 공주님인데 라고 야기하고  첫째아이는 잠으로 단어 만드는게 웃기다며 자신도 잠으로 단어를 만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비잠 이라는 단어 하나로도 이야기 꽃이 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을거에요.

어휘는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그 상상력으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책과 영화로 전세계의 인구로부터 사랑을 받고, 달러구트 백화점도 끝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저는 왜 교과서에 나오는대로 정확한 어휘를 알려줘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건지. .
이 책이 아니었다면 단어를 만드는 즐거움을 알지 못한채 육아를 끝냈을 것 같아요.

" 오늘은 비 오는 날 비자림 맛 수프네요. 비에 먼지가 모두 씻겨 아주 상쾌했었는데 그 때 숲 향기가 떠올라요."
소꿉 놀이 할 때 아이가 만든 요리를 보며 작가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이런 경험이 지속되니 아이도 스스로 경험을 꺼내 단어를 만드는 횟수가 많아 졌다고 해요.  저도 육아할 때 이 책을 옆에 끼고서 계속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0~7세까지 아이라고 되어있지만 8세 9세도 재미있는 말놀이를 할 때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오감을 자극하는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어휘력을 높이는 연령 발달별 그림책을 도움받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