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그림책들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 생각의 힘을 키워 주는 그림책 100,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언제부터 그림책 읽어주기 시작하셨어요?

저는 첫째아이 임신하고 태교 동화책, 마더구스 구입해서 읽어주기 시작했는데요.

첫째때는 아이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안좋아해서 주구장창 읽어주기만 했어요. 아이 성향이 질문을 싫어하는 것 같아 책만 읽어줘서인지 아직도 책을 통해 활동을 하기보단 하루종일 책만 봐요. 아이들 습관은 커서는 고치기 힘들잖아요. 어릴 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그림책 활동을 더 많이 했을텐데 아쉬움이 남구요.  둘째는 그림책으로 질문도 하고 활동도 하며 다르게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 만나본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는 무려 100권의 책소개와 독후활동이 소개되어있어요. 나, 용기, 자존감, 가족, 친구, 즐거움, 나눔, 지혜, 상상력, 전통문화, 과학, 함께 사는 세상, 계절, 책. 14가지 주제로 나뉘어져있어서 순서대로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지금 필요한 주제를 골라 읽으며 활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자녀분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나요?

거의 모든 아이들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요. 엄마와 둘이 있을때 떼쓰다가 타인이 보거있거나 옆에 오면 떼쓰던 아이가 조금은 조용해지잖아요. 첫째아이는 빨강색은 여자 색상 같아서 이제 빨강색은 입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색깔에 성별은 없다고, 엄마도 여동생도 파랑색 좋아하고 입는다고 얘기해도 누가 놀리지는 않지만 빨강색 옷을 입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이야기를 더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 '줄무늬가 생겼어요.'책이 생각났어요. 두 세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에 대한 거부가 없었고, 소중한 나 그리기를 하며 신체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을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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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지금 네가 노력하는건 아니야.

너는 그냥 너 자체로도 훌륭하고, 지금의 너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알면 좋겠어.. 라는 마음으로 고른 책이 '내가 곰으로 보이니?' 에요.

친구가 놀린적은 없고, 친구들이 서로 놀리지 않는다고 정답을 얘기하려는 아이를 보니 틀에 갖힌 사고를 갖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구요.

몸으로 하는 놀이에서 몸짓으로 동물을 표현해보는 시간 가지며 점점 어렵고, 추상적으로 문제를 내는 아이를 보며 승부욕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으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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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생 시절 튜터아르바이트할 때 아이들에게 읽어줬던 책인데요.

그 때도 감동이었고, 지금 내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도 감동이더라구요.

세 살 딸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저를 한 번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줘서 감동받았어요.

아들은 내가 크면 엄마는 이렇게 할머니 된다 생각하니 슬프다고 말하길래 미래에는 신약이 개발되서 젊음을 유지할수도있지않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았어요.

이 책을 통해 미래의 우리 모습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현재 우리가 서로에게 더 집중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하는 이유도 알 수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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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위즈너 책들은 신비로운 느낌을 줘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을 때 읽는 책이 데이비드 위즈너 책인데요.

우리가 자는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 어떤 동물들이 날아다닐 것 같은지 이야기 해보고 그림 그려보는 시간을 즐거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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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책 소개와 활동이 끝난 뒤 0~4세 연령별 추천 그림책과 큐앤에이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무척 도움이 되었어요.

단답형 대답마나 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하는지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하는지 오디오북의 효과가 어떤지 연령별 권장 독서 꼭 읽혀야하는지 등 도움되는 내용이 많이 있으니 책 읽어보시고 필요하신분은 꼭 도움 받으시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