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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식당
박성우 글, 고지영 그림 / 샘터사 / 2012년 7월
평점 :
받자마자 후다닥~ 그리고 스르륵 읽어버린 책이에요.
암흑식당
아기들이 엄마 뱃속에서 10달을 보내는 과정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나타냈어요.
마치 한편의 동화같은 이책을 참 여러번 읽게 되더라구요.
10달의 과정이 이 짧은 책에 다 압축되어 있는게....
읽는 내내 ...
아...그렇구나. 하면서 저의 임신기간과 매치되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게...
모든 엄마와 아빠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가끔 아기가 커가면서
이쁜짓이 늘어나고
나를 닮은 모습과 또 남편을 닮은 모습이 보일때면...
"이렇게 이쁜 너, 어디에서 왔니?"
하고 묻곤 한답니다.
울아가가 있던 제 자궁안은
정말 까맸을까요?
컴컴한 자궁안을
수영하면서
울아가는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요?
정말 소금처럼 짰을까요? 미끌미끌했을까요?
콩닥콩닥.
아가의 심장소리를 처음으로 듣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내 몸에 나 말고 또다른 심장이 뛰고 있다니...
아빠의 낮은 음성에 아기가 더 잘 듣고 반응한다기에
임신 중반부터 매일밤 아빠의 어색한 서울말로
읽어주던 동화책과 매일 출퇴근 시간에
엄마의 배를 쓰다듬어주면서 잘 다녀올께, 잘 놀았어를 하던
아빠의 목소리를 우리 지민이도 기억하고 있겠죠?
이 부분 읽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첫태동도 기억나요.
아주 미약했는데...어느 순간
자신의 존재를 아주 강하게 나타내는 발길질.
ㅋㅋ
당시엔 좀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태동이 자신의 존재를 엄마, 아빠에게 알려주는 강력한 수단이였어요.
40주하고도 3일을 더 기다리고 만난 울 아가!
울 아가는 엄마,아빠를 만나기 위해서 3일의 준비시간이 더 필요했나봐요.
엄마,아빠를 만나기 위해 아가도 엄마도
27시간의 산통을 겪었고
마침내 만난 울아가.
2011년 10월 13일 11시 07분에 엄마,아빠에게 왔습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엄마, 아빠의 보물 NO.1!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앞이 깜깜하도록 사랑해!!
가끔 육아에 지치고 짜증이 늘어나는 육아맘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두껍지 않은 책이고
그림과 함께 있어 마치 짧은 동화를 읽는것 같거든요.
일상에 치이고, 육아에 바쁜 맘들이여!
혹은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들도 읽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