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 시공 로고스 총서 34 시공 로고스 총서 34
헨리 채드윅 지음, 김승철 옮김 / 시공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많은 곳에 내 생각과 다른 번역이 있다.
예를들어 41page "플로티노스는 이러한 관찰을 한 단계 더 진전 시켜 신학화했다. 그런데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에서 보면 포르피리오스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 많은 부분이 자명한 원리에 불과했다" 원문은 "Plotinus took this observation a stage further to form a theology, many themes of which came to seem self-evident axioms to Augustine." 어디서 포르피리오스가 나오는지??

또 하나의 예, 61page "이교도 플라톤주의자들은 이 주제가 지닌 특수성이야말로 신적인 불변성이나 우주에서 행해지는 보편적인 섭리작용과는 '양립할 수 없는' 걸림돌이라고 간주했다.
원문은 "For a pagan Platonist its particularity seemed scandalously incompatible with divine immutability and with a universal operation of providence in the cosmos as a whole."
한 이교도 플라톤주의자(회심전의 아우구스티누스를 말하는듯하다)에겐 그 특이성(앞 문장의 성육을 의미하는데, 플라톤주의자들에게는 신적영역인 영원에서 내려와 시간(역사)안으로 들어간다는 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므로)은 신적 불변성과 우주전체내에서 섭리의 보편적 작용과는 양립할 수 없어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이 이교도 플라톤주의자였기에 처음부터 기독교 신도였던 이들과 다른 시각으로 기독교를 바라보았고 이러한 시각이 더 깊은 이해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여 저자가 이렇게 기술한 것이 아닌가 싶다.

번역질이 들쑥날쑥하는데(잘 된 부분도 많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찾아보면 대충 자르고 가거나 기계적으로 번역한 부분이 꽤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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