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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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임신 중기엔 나가서 돌아다니기에 참 좋았는데 후기가 되니

움직이는게 넘넘 귀챦은 나날들이에요.

얼마전 검색어 상위에 한동안 랭크되어 있던 책 !

뭔데 그러지? 집에서 심심한데 한번 읽어볼까 싶었던게 맨처음의 생각이었어요

울집 거실 소파에 누워 뒹굴 거리는 시간이 많으니 책읽을 시간도 많아지는게 사실이기에 ㅋㅋ

( 근데 왜 육아관련 책은 잘 읽혀지지 않는건지. . . )

 

특별한 설명 없이 전세계 모든 여성들이 열광하고 있는 책이라고도 하고 -

역사상 가장 짜릿한 소설 best 10에 들었다고도 하니.

반나절동안 쉽게 읽어버릴 수 있는 로맨스 소설정도로 여겼었어요.

그렇게 택배아저씨로 부터 책을 건네받은 이후 2시간 반만에 후다닥 읽어버린책이에요.

엄청 재밌고 엄청엄청 흥미진진한 내용에 그렇게 빨리 읽어버린건 아니고

딱히 진지하게 읽을만한 부분도 짜릿한 부분도 없었다고 해야할까?.

말랑한 로맨스 소설을 기대했던 저의 예상과는 완전완전 반대로 이건 거의 19금 야설에 가까운 . . .

처음 시작은 그냥 무난했으나 중반이후 남자 주인공 크리스천 그레이와

여주인공 아나스타샤가 육체적 관계를 이루는 것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루어요

만약 청소년이 있는집에 이 책이 소장되어 있다면 아이들 손에 닿지 않도록

책장 깊숙이 숨겨놓아야 할거란 생각 ㅋ

 

27세의 꽃미남 억만장자가 최신형 노트북과 자동차를 선물하고 -

여자주인공을 위해 헬리콥터를 띄우고 멋진 스위트룸과 최고급 레스토랑을 데려가고 . .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꾸어 보았을만한 그런 동화속 스토리가 중간중간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디테일한 성적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아이러니 하게도 책이라는 것이 글로만 읽을 수 있는 터라

상상의 날개를 펴기에 딱 좋은 도구중의 하나인데 -

자꾸만 연상되는 민망한 장면들에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어 보기도 하고.

배위에 살포시 손을 올려놓고 나 임신중에 이런책 읽어도 되나? 생각하게 도ㅣ더라구요

 

이왕 읽기 시작한거 중단하기도 뭣하고 또 끝에 이 두 사람이 어찌되나 궁금하기도 해서리

완전 속독으로 휘리릭 읽은건데 O,M.G. 이게 끝이 아니라 2권으로 또 이어지더라구요

저는 정말 문화적 충격이 너무나 커서 2권, 3권 계속해서 읽게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야릇한 판타지를 그리는 사람들에겐 강추 !!

하지만 임신후기에 읽어야할책이 아니라는 사실에는 한표 던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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