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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하나님나라 - 전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 ㅣ 하나님 나라로 읽는 성경
김형국 지음 / 비아토르 / 2019년 12월
평점 :
'도시'라고 하면 무슨 느낌부터 들까. 아침 출근으로 구두 소리를 내며 저마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사람, 지하철 안에 좀비마냥 무표정인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무관심 한것이 미덕(?) 같아 보이는 것. 커피샵 안에서 저마다 자기의 섹터를 잡고 서로 방해하지 않도록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것. 내가 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오케이인 것, 어쩌면 너무 부정적인 것들로만 가득한지도 모르겠다.
로마 시대 때에도 도시가 있었다. 마케도니아 지방의 데살로니가 지방도 신흥 도시 중 하나였다. 그 도시는 지금의 도시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었다. 상류층은 저마다의 부유함을 누리고, 도시로 모여드는 사람들은 농촌에서 귀경한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삭막한 그 환경에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칭송 받는 사람이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찬찬히 살펴본다.
저자는 '데살로니가 현상'으로 정의한다. 다음과 같은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1. 하나님 말씀이 이르렀다. 2 그 말씀을 받았다. 3 바울 일행과 주를 본받는자가 되었다. 4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다. 5. 모든 곳의 모든 사람에게 믿음이 알려졌다.
더 축약하면 . 말씀 듣기- 말씀 받아들이기 - 본받기 - 본이 되기 - 영향력 끼치기 로 압축할 수 있다. 저자인 김형국 목사님은 자신의 교회 나들목 교회의 예를 들며 이것들을 적용한다. 본이 되는 이끄미와 그를 따라 살려는 따르미- 들 결국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 예수님을 따라 살려 애쓰는, 이천년 전의 데살로니가가 아닌, 지금 이천이십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에 있는 성도들의 삶을 통해 다시 데살로니가 현상을 재현하려 한다.
우리 한국 교회에 왜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는지를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해 우리 마음 깊숙하게 도전해 온다. 신학생들, 그리고 데살로니가 전서를 더욱 깊게 읽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저자의 직역 번역도 참고할 만하다. 우리 가운데 데살로니가 현상이 한국 교회 방방곡곡에 퍼져나가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