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쉽고 더 맛있게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미니 박지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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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님 두번 째 책 진짜 많이 기다렸어요~ 저번 책도 레시피가 넘 쉽고 맛있어서 좋았는데, 이번 책도 넘 좋더라구요. 역시 최고최고! 주변에 막 사보라며 권유하기까지 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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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 빨강머리N의 지랄맞은 밥벌이에서 발랄하게 살아남기
최현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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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되어 잘 해봐야지라고 다짐한 지 2주차.

바뀌지 않는 회사 상황과 줄어들지 않는 스트레스에 에잇 그렇지 뭐싶다.

그러던 와중 제목이 마음에 와 파바박 꽂힌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 <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이보다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말이 없다. 바로 친구들 단톡방에 이 책 제목 봤냐고 사진을 올렸다. 그랬더니 다들 누가 나 사찰했냐” “진짜 헛웃음밖에 안 나오는 거 공감된다” “오늘도 싫다면서 한 일이 대체 몇 개인지등등 폭풍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거의 대부분의 에세이들이 힘들지? 토닥토닥’ ‘그럼에도 견뎌보자같은 메시지를 전한다면, 이 책은 욕할 거 시원하게 욕하자’ ‘내 눈에 흐르는 건 눈물인가 땀인가’ ‘밥벌이 뭐 굳이 진지해야 하나 대충 하자등 과감하고 찌질하고 유쾌하다.

 

밥벌이의 의미

의미는 무슨.

그냥 먹고 살려고 하는 거지.“

 

간디가 대한민국에서 회사를 다녔다면

과연 비폭력주의를 주장할 수 있었을까

몽둥이를 들고 다니면서

한 대씩 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부품은 너무 빠르고 열심히 돌아가도 탈이 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부품답게

우리, 그 정도만 합시다.“

 

이 나이에 내 남자도 아닌 연예인을 이리 좋아해서 뭐하냐며,

그 정성으로 차라리 연애를 하라며 한심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외친다.

마음속에 좋아하는 사람 하나 정도 품고 살아야

이 진절머리 나는 인생을 견딜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겨울 바다 앞에 두고

분위기 잡으면서 생각도 좀 하고

마음 정리 같은 것도 하고 오는 그런 거.

나도 그럴 심산으로 그곳을 찾았는데

겨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칼 바람이 막 나 때리고!

5분도 안 됐는데 막 추워서 몸 떨리고!

빨리 저기 아무데나 막 들어가서 뜨거운 국물 먹고 싶고!

그래서 마음 정리는커녕

국물! 국물! 국물밖에 생각 안 나고

ㅋㅌᅟᅡᆨ흠ㅘㅓ

(책에 나온 걸 그대로 치기 어려워 나도 막 쳐봄)

하지 마! 그런 거!“

 

매 페이지 공감하며 한바탕 웃고 났더니 뭔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다.

진짜 작가의 말대로 퇴사를 하고 싶어도 뭔가 도망치듯이 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정말 싫다면서 하고 있는 나날들을 무사히 넘기려면 적당히, 유쾌하게의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

멋지게 퇴사하고 자신의 꿈을 잘 가꿔가는 사람들의 책도 좋지만 난 이 작가의 책이 더 공감 갔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멋지지 않아도 찌질해도 그만큼 진짜 내 얘기 같아서.

 

책의 마지막엔 부록으로 여러 가지 재미있게 직접 적어보고 놀아보는 페이지가 있는데, 특히 부두인형 만들기는 쓸데없이 귀엽다. ㅋㅋ 오늘 당장 오려서 만들어볼 생각. 하나 갖고 모자른 거 같은데 몇 개 더 넣어주시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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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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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글 쓰는 게 쉽지 않다. 일단 내가 느끼는 대로 쓰고 보는 편이었는데,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글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좀더 괜찮게 쓰고 싶은 욕심이 많아졌다. 이런저런 생각만 많으니 더 손이 안 움직일 밖에. 

 

평소 시원시원하고 위트 있는 이다혜 작가의 글을 좋아해왔는데, 이번에 글쓰기 책을 펴냈다고 해서 사보았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책 표지와 제목이 편안함을 주는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글을 잘 쓰는 이다혜 작가 또한 지금도 글을 쓸 때 쉬움과 쉽지 않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고 한다. 글쓰기를 밥벌이로 하는 작가 또한 그럴진대 일반인인 내가 글쓰기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을 통해 원하는 삶을 기획하기. 언제나 책과 여행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읽기와 경험하기, 쓰기는 내가 나 자신을 탐색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들이었다. 간접경험과 직접경험, 그리고 그 모두에 존재하는 나 자신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기. 글쓰기. 나 자신이 되겠다는, 가장 강력한 행동.”

 

그렇다. 남들이 내 글을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 쓰기 전에, 글쓰기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꾸준히 쓸 수 있고 잘 쓸 수 있다 

 

글 쓰는 일은 보상이 크지 않다. 운이 좋으면 성공하지만 그 운이 나에게 적중하리라는 과도한 믿음보다는 적당한 근심을 안고 성실하기를 택하는 편이 낫다. 그러니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야말로 꾸준히 글을 쓰는 최고의 방법이다. 나는 오랜 시간을 내가 쓴 글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내며 버텼던 것 같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글 쓰는 사람의 마음 챙기기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글의 주제를 어떻게 잡고 구성을 어떻게 짜는지 등등에 대한 이다혜 작가만의 노하우를 엿보는 것도 넘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이렇게 글쓰기의 힘을 빼는 데 도움되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글을 쓰다보면 내가 쓰고 내가 읽을 글임에도 지나친 쿨 병에 걸려 감정을 덜어내려 애쓰게 되는데 그에 대한 이다혜 작가의 말에 넘 공감이 갔다.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언젠가 자기 안에 있었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라는 인간을 복원하고자 노력한다. 사적인 글쓰기가 간지럽거나 오글거리는 이유는 애초에 그런 이유로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좋은 대로 벅차게 솔직하게 쓰는 것을 언젠가부터 오글거린다고 한다. 공적인 글쓰기에서야 막무가내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다는 데 동의하지만, 당신 자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사적인 글쓰기라면 좀 더 오글거려도 좋으리라.”

 

그동안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왔던 것들을 내려놓을 것. 이 책은 그렇게 글쓰기 때문에 생각만 많은 이들에게 말을 건네는 듯했다. 조금은 산뜻하게 다시 글쓰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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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그날의 내가 있어서 -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 환절기 같은 그 시간들
오승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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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의 환절기가 엊그제 같은데,

다시 봄과 여름 사이의 환절기를 겪고 있는 듯하다.

봄 자켓을 꺼내 입은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들여놔야 할 듯한.

 

나는 요즘 마음으로도 환절기를 겪고 있다.

어른이 된 거 같지는 않은데, 내년이면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

딱히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 만한 일을 이루지도 못 했고,

뭔가 눈부실 만큼 소중한 추억을 만들지도 못 했는데,

낯선 나이가 내 앞에 붙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 <다행이야 그날의 내가 있어서>라는 책을 발견했다.

사랑이든 일이든 관계든 과도기 동안 느끼게 되는 것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장들을 읽으며, 조금은 위안을 얻었다.

오늘이 낯선 건 나뿐만이 아니구나, 하며

 

"하나같이 지치다 보니 일기장엔 아무것도 적지 못했다.

그런 시간을 등한시하는 마음이 부끄러웠지만 성실히의 범주가 아니라고 여겼기에

기록으로라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도 심지어 친구와의 대화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말이다.

뭔가 예쁘고 좋은 것들, 뿌듯한 순간들만 공유하고 싶은...

 

하지만 오늘은 책을 읽는 내내 텅 빈 날짜들이 모든 생각과 감정을

피하거나 구분 짓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껴보자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런 하루하루가 단지 견디면 그만이기보다 오롯이 느끼면 느낄수록

내 삶의 튼튼한 부재가 될 것이라고.” (본문 중에서)

 

그런데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단지 견디기 위해 애쓰기보다 이 하루하루를 온전히 내 것으로 느끼며

지내다 보면 어느새 한 뼘쯤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늘 그래왔듯이 지나고 보면 그렇게 심각할 것도 없는데,

조금은 명랑하게 지내왔어도 좋을 뻔했는데,

그 당시에는 이걸 잘 모른다.

 

다시 한 번, 이 순간 이 계절을 즐기기로 다짐해본다.

불안을 설렘으로 바꾸는 건 늘 아주 작은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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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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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이 제 마음을 붙들었고, 깔끔하고 경쾌한 표지디자인이 여행에 대한 설렘을 잘 표현해주더라구요. 단순히 여행담이 아니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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