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의 발견 -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흥미로운 독 이야기
후나야마 신지 지음, 공영태.나성은 옮김 / 북스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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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의 발견'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 급하게 책을 찾고 있었다. 이미 소설은 많이 쌓여 있어서 인문학 분야의 책을 살펴보고 있었지만 마땅한 책이 없었다. 지정학이나 역사, 경제 분야의 책에서도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과학 분야로 검색을 하다 보니 이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독을 생각해 보면 무언가 섬뜩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에서 독을 이용해 사람을 살인하는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어렸을 때 조금 충격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흐릿한 기억 속에 막연한 공포감이 서려있다.

 하지만 독은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무언가가 아니다. 독과 약은 동전의 양면처럼 다르지만 결국 그 근원이 같다. 적절히 사용하면 약이 되고 오남용하게 되면 독이 된다. 그런 사례는 너무나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소인 보툴리눔 독소는 500g만으로 전세계 80억명을 다 죽일 수 있지만 희석해서 사용하면 보톡스가 된다. 미용에 사용하는 그 보톡스다. 반대로 탈리도마이드의 경우를 살펴봐야 한다. 탈리도마이드는 1950년대 만들어진 구토 및 불면증 치료제이다. 당시에는 임산부 입덧 완화를 위해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탈리도마이드를 사용한 임산부가 기형아를 출산하는 일이 많아졌다. 사건을 국제적인 스캔들로 커졌고 탈리도마이드의 위험성이 드러났다.

 이처럼 독과 약은 서로 닮아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약은 그 위험성을 잠재하고 있다. 그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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