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동안 남자는 그의 땅은 물론이고 남의 땅도 일구었다. 입에 풀칠을 하기도 힘든빠듯한 생활에 넘쳐난게 있었다면, 그것은 그의 아내돌로레스 엔카르나시온 델 산티시모 사크라멘토 에스투피난 오타발로의 마음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사람들의험담이었다. 달거리는 거르지 않고 때가 되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찾아 들었지만 자식이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