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 있어요?"
"아뇨."
카스미는 자신의 얼굴이 추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노리코는 결심을 한 듯이 말을 꺼냈다.
"카스미 씨 미리 말해두겠지만……."
"뭐죠?"
"난 아무리 당신이 밉다고 해도, 절대로 그런 짓 하지 않아요."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관계없으니까요."
"네."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노리코는 그렇게 말하고 시선을 돌렸다. 노리코에게는 노리코의자존심이 있다. 카스미는 알고 있었다. 노리코가 손목시계를 보며초조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