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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중한 벌
펄리시티 마셜 지음, 신인수 옮김 / 베틀북 / 2022년 12월
평점 :

#진짜소중한벌
#도서제공 #협찬
늘 옆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존재
벌이 있기에 자연이 순환되고, 그래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벌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 "꽃가루받이"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었어요.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를 맺고 동물과 사람들이 먹고 살아갈 수 있지요.
일벌은 겨우 6주쯤 살면서 하루에 꽃2000송이를 찾아다니며 꿀을 모읍니다.
그렇게 평생 모은 꿀이 찻숟가락1/12만큼이라니...
편하게 달콤한 꿀을 먹고 있는 걸 생각하면 작은꿀벌이 얼마나 안쓰럽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진짜소중한벌 책에는 벌에 대한 탐구와 벌과 식물의 관계, 벌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꿀에 대해서 등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날갯짓소리나 팔자춤, 페로몬 등 벌들의 소통에 대해서도 알수있었는데 왜 벌들이 정신없이 둥글게 춤을 추는지 팔자춤을 보며 알게 되어 신기했어요.
아파트 화단에 꽃이 아직 피어있는데 지금은 왜 벌이 보이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요. 벌도 겨울잠을 자는지 아이는 처음 알았거든요.
얼마전 아이와 장수말벌의 침입을 막는 꿀벌의 처절한 사투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그걸 보고 같은 벌끼리 왜 싸우냐며 아이가 놀랬는데 말벌은 위험한 포식자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지요.
다 같은 벌이 아니라 말벌은 공격성이 있기 때문에 말벌을 만나면 도망가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흰색 옷을 입은 양봉가를 보고 다섯살 아들은 "이 우주인은 누구냐"고 했지요.
벌을 돌보는 양봉가에 대해 처음 알게된 우리 아이가 벌통앞에 서 있는 양봉가의 몸에 벌이 붙은 걸 보고 용감하다며 놀라워했어요.
양봉가가 하는 일과 벌통에 대한 이야기도 그림으로 담겨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벌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양봉가나 사람이 키우는 벌통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담겨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양봉가가 거두어들인 꿀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림에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꿀은 먹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화장품이나 약에도 쓰인다고 하니 "그럼 약도 맛있겠고, 꿀로션을 바르면 꿀 냄새나서 벌이 오면 어떻하냐"며 걱정하는 아이가 귀엽네요.
벌에 대해 소개만 하는 걸로 그치는 것이 아닌 화학약품, 양봉산업, 질병,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꿀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함께 사이좋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꿀벌을 위해 꽃을 보호하고 일벌이 힘드니까 꿀은 조금만 먹을 거라는 아이의 말!! 참 귀엽죠..^^

휴지심으로 벌을 만들어 팔자춤은 어떻게 추는지 해보았고, 휴지심으로 벌집 모양도 만들며 사후활동도 즐겁게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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