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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생명 ㅣ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4
류재숙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19년 1월
평점 :
4차산업혁명시대가 열리고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있다. 그렇게 변화될 사회를 나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를 바탕으로, 나는 미래사회에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인간상으로 중요한 것이 유연한 사고를 지니고 협동하는 사람,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간상이 이 책 전반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류가 만물의 중심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제시해준다.
책에 쓰여진대로 나는 지구가 환경이고 동물과 물건이 자원이라고 여기는 사회에서 성장했고 어른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울렸던것 같다. 사람이 어째서 동물보다 중요한지, 자연이나 인공지능은 정말 사람을 위한 수단인 것인지..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내 마음과 머리를 가득 채웠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하니 아직 사고가 유연한 아이들은 이 책의 내용을 나보다 더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의 내용은 나에게도 필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당면한 현실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어린시절부터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이러한 책들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사회에서는 인간이 하던 일 중에 로봇이나 기계 및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가치는 무엇일까? 사람은 미래사회에서 무엇을 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이 책에서 좋은 답 중 하나를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현재 어른들이 살고있는 사회와는 다른 사회에서 살아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어른들은 그런 미래사회를 명확히 알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거나 대비해줄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변함없는 가치를 알려주고 인생에서 무엇을 소중히 해야하는 지를 알려주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이 이 책과 같은 글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을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이 책을 통해 미래사회를 엿보았던것 처럼 말이다.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내가 생명이라는 선물을 받았으니, 나도 다른 생명에게 선물이 되어야 한다. 나에게 선물인 숲의 나무와 그 나무 사이를 오가는 동물에게 나는 과연 무엇을 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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