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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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제4장 회전목마에서 조금씩 다뤄지던 이야기

삼월의 나라에 간 리세의 이야기
배경도 스토리도 인물들도 모두 너무 매력적이다
 
이 작품도 온다 리쿠 특유의 결말쪽에서 클라이막스에 올랐다가 

마지막에 펑하고 사라져버리는 결말은 마찬가지
이제 이 구조도 은근 중독

너무나 뛰어난 배경묘사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파란언덕과 습지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분위기도 느꼈고 비밀의 정원의 느낌도 있었다

리세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서늘하면서 음울하고 기묘한 판타지

너무너무너무너무 매력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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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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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삼월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이 책 '삼월의 붉은 구렁을 (바깥책)' 에는 4장의 내용이 있다
제1장 기다리는 사람들
제2장 이즈모 야상곡
제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제4장 회전목마

그리고 각 장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안책)" 이란 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1장 기다리는 사람들은
주인공인 한 회사원이 회장의 별장에서 4명의 인물과 함께
존재하지 않는 책인 "삼월은 붉은 구렁을" 찾는 내용이다

2장 이즈모 야상곡은
편집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선배와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작가를 찾아 떠나는 내용

3장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 쓰여지게 된 경위에 대해 나온 내용

4장 회전목마
작가가 쓰고 있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기획에 관한 내용
 
그리고 "삼월은 붉은 구렁을 (4장에 나오는 책)"에서는 또 다시 네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서 온다 리쿠의 작품들이 조금씩 나온다
'흑과 다의 환상' '리세시리즈'

허겁지겁 읽어서 정리가 잘 안되었던 기억이 난다
리세 시리즈를 모두 읽고선 다시 읽어봐야지 하고는 왠지 못읽는 중이다
 
'보리~'를 읽고 온다 리쿠 작품에 대한 감탄을 했고 '삼월~'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빨리 삼월에 이어지는 모든 이야기들이 완성되었음 좋겠다

정말 괴물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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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 제120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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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초호화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살해당한다.
 
이 작품은 사건이 끝난 후에 다뤄지는 인터뷰형식이다.

이 작품이 미미여사 소설중에 가장 처음 읽었던 작품인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소설을 읽어서 참 오래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책이 무척 두껍고 인물도 참 많이 나오고 내용도 복잡하게 엮인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정리해보면 단순한것도 같은 관계도였고....

이 작품으로 사회파추리소설이란것을 처음 읽었었고 굉장히 새로웠었다.
추리소설은 단순히 재미로 홈즈나 에거서시리즈만 읽고 일본소설은 낯간지러운 사랑이야기만 보다가
이런 무거운 소설을 읽으니까 새롭게 와닿았었다.
 
게다가 이런 완벽한 글솜씨와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렇게 일본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꼬집어내다니...

점점 이웃과 주변에 소흘해져가는 일본의 사회를 그리고 있는데 이제 한국도 남말이 아니지

쿨한척 외롭지 않은 척 하지만
실은 가족이 필요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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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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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오랜만에 읽는 히가시노 소설!!

단편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제목과 표지부터 엄청 끌렸다
이 단편들은 히가시노의 초기작들이라고 한다
지금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지만 참 재미있었다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표지에 나온것 처럼 모든 사건들이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이나 누구에게나 있는 자그마한 악의로 비롯된다

일단 단편이라서 반전을 빨리 알 수 있어서 책을 금방 읽게 되었다
새벽에 읽는데 참 충격적이였다고 할까
픽션이지만 실제로도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단편이 몇 개 있어서
사람이란게 참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서글펐다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인간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참 좋은 작품이였던 것 같다

일단 전개가 빠르고 스릴이 있었다
히가시노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추리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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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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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이 책이 정말 기대되었다

1983년, 홋카이도에 세워져 있는 
기울어진 저택 '유빙관'의 주인 '하마모토 고자부로'와 그의 딸 '에이코'는
크리스마스 날 거래처 사장, 그의 애인과 운전수, 
의대생, 도쿄대생, 고자부로의 손자 등을 초대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의문의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내용만 봐서는 저택에 초대받은 손님들 사이에서
밀실살인 사건이 일어난다는 흔해빠진 본격추리물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점은 초대된 저택이 '기울어진 저택'이라는 점
밀실 사건의 트릭은 모두 이 '기울어진 저택'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 저택의 그림과 밀실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이해하기에 힘들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도 여전히 등장해주시는 점성술사 '미타라이 기요시'
난 이 캐릭터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교고쿠 소설의 캐릭터들과 겹치는 면이 있긴 하지만)

트릭이 밝혀지는 부분이나 동기적인 부분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앞부분이 너무 지루했다고나 할까.....

본격물을 좋아하고 밀실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한 재미를 줄것이라고 생각된다

겉표지나 속표지는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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