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파워내향인이라 지칭하는 저자 김노을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았다. 무기력 우울증 번아웃 등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자기 자신을 지키고, 지금까지 살아낸 저자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자기계발서를 100권 이상 읽다보면, 나중에는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든다. 제목에 홀려 책을 펴는 순간 내 인생이 리셋이라도 될 것처럼 큰 기대를 걸어보지만, 읽고 나면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야?"는 책이 참 많다. 그런 책에 비하여 이 책은 얼마나 진솔되면서도 논리적인지. 저자 김노을은 공부를 계속해서 박사를 했어도 되었겠다는 생각이다. 나름 책을 끄적거려본 1인으로서 이렇게 많은 경험이, 이렇게 많은 논리로 정리되어 한 권의 책이 된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그야말로 피땀눈물로 밤을 지새웠을것이다.
누구보다 나를 우선순위로 두고, 나를 잘 챙기고 잘 입히고 잘 먹여서 나를 잘 키우는 것이, 결국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임을 보여준다. 나를 잘 키우는 과정은 수련과도 같아서 고비고비 험난하지만, 어떻게 그 고비를 헤쳐나왔는지 읽다보면, 저자 노을이를 불러다 쓰담쓰담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마음이 인다. 외로워도 슬퍼도 참 잘 커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삶을 바꾸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먼저 그 길을 지나간 저자 김노을의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동글동글 그림과 위트있는 대사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면서 희망에 찰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