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텃밭이 생겼어요! 기린과 달팽이
레니아 마조르 지음, 클레망스 폴레 그림, 이주영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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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책이다. 아마 출판사는 5월도 아닌 4월에 맞춰 이 책을 내고 싶었을 것이다. 

식목일도 물론이지만, 새싹이 막 자라는 4월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한 소녀가 할아버지에게 텃밭을 선물 받고 가꿔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설렘 가득하게 씨앗을 심고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부터 자그마한 변화에 온 감동을 받는 과정까지 담고 있어 소녀와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만 같다. 


마지막 시간과 정성이 더해져 텃밭에서 기다리던 바질, 토마토를 수확할 때 소녀는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텃밭을 가꾸다 보면 소녀처럼 개미들, 새들, 파리들, 벌들 여러 생명과 마주하는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요즘은 소녀처럼 나만의 텃밭을 가꾸는 시간을 보내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책을 읽다보니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이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어 싱그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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