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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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하신 현직 선생님이 쓰신 첫 소설집이다. 교사의 시선에서는 세상이 어떨까 궁금해진다. 교사란 직업은 참 이상하다. 학교를 옮길 때마다 혹은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마주하게 된다. 세상이 참 여러번 바뀌게 된다. 자꾸 바뀌는 세상을 살고, 여러 세상을 마주하면서 교사는 그럼에도 세상을, 사람을 사랑하는 시선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더 나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자. "

세상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였다. 코로나 시국의 방과후 교사, 부동산 투기의 길목에 놓인 교사, 인종차별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등등 단편 하나하나가 요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님은 세상을 첨예하게 바라보는 것 같으면서도 정직하게 그리고 다정한 시선에서 세상을 표현한다. 외부에서 이러쿵저러쿵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흔히 인생을 쓰다고 하는 듯이 쓰디 쓴 세상 안에서 다정함을 놓지 않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이야기해 주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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