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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보란 곧 시간이고 돈이며 가치이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 우리는 매일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세상에 접속하며, 그 속엔 수없이 많은 웹사이트가 존재하고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한 웹사이트 하나가 이렇게 논쟁에 휩싸인 적은 역사 이래로 없었다. 전 세계를 혼돈과 충격에 빠뜨린 문제적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만든 줄리언 어산지는 대체 누구인가?
줄리언 어산지는 어려서부터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살지 못했다. 고등 교육은 커녕 전학을 37번이나 다닐 정도로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조용하고 소심한 소년으로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집 근처 전자상가에서 우연히 컴퓨터를 접하게 되고 급속도로 빠져들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 십대의 줄리언은 이미 천재적인 해킹 능력을 갖게 되었고 커서는 본격적인 해커가 되었으며 마침내 위키리크스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게 된 것이다.
그는 뼛속까지 히피이고, 무정부주의자이며, 정보의 공유를 통한 진정한 자유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운동가이다. 위키리크스를 통하여 그는 지금까지 율리우스 베어 은행의 고객데이터에서 부터 미군의 아프간전쟁 기밀문서,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을 포함하여 수많은 정보를 폭로하는 등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혁명을 일궈냈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다. 비록 현재 그는 그가 만들어놓은 수많은 적들을 피해 숨어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위키리크스의 행보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가 전세계의 수많은 해커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일반 사람들에게 알권리를 깨우치게 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걸어온 길은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그가 가져다준 신선한 충격 만큼이나 앞으로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갈 이야기가 너무나도 기대된다.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