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류샤오보 지음, 김지은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서 그 국가의 기쁨과 자랑이 되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한 중국인으로 인해
한동안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방송, 신문등 모든 언론 매체와 인터넷에서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고,
이제 나는 그가 궁금해졌다.

류샤오보, 과연 그는 누구이길래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크나큰 영광을 얻고도, 그 명예로운 수상식에 참석조차 할수 없단 말인가.
이 책은 잘나가던 햑자에서 톈안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중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인생이 바뀐 류샤오보가 국가전복 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네 번째 수감생활을 하기 전까지, 인터넷과 잡지에 기고한 20년간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1장부터 4장까지 중국의 정치와 사회, 문화에 깔린 절망적인 분위기를 비판하고, 중국인들이 각성하길 바라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으며, 마지막 5장에서는 민주화에 대한 그의 열정이 담긴 자작시과 세번의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눈물로 옥바라지를 한 그의 아내 류샤에게 바치는 여러편의 시도 소개되었다.

특히 그의 자작시에서는 대의를 위해 맞서 싸우고 희생하는 꼿꼿한 민주화운동가가 아닌 한 여자를 사랑하고 너무도 미안해하는 한 남자로서의 그의 모습이 느껴져 지금 현재 그가 처한 상황이 더욱 안타까웠다.
 자신의 나라를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냉철하게 비판하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에 인생 전체를 걸고 싸우는 사람. 이러한 그의 희생과 노력이 헛되지 않고, 중국인 모두가 백년동안 꿈꿔오던 자유, 민주, 입헌이 보장된 진정한 중국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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