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실리테이션 - [ ] 링크하라
주현희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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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은 참 괜찮은데, 오탈자가 정말 많네요. 이 정도 수준의 책은 처음 봅니다. 단어 단위로 누락된 경우도 많아 내용 이해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출판사의 다른 책을 사기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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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 - 차별을 만드는 데이터, 기회를 만드는 데이터
김재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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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의 시빅 테크 단체 '코드 포 아메리카'에서 일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저자가 '시빅 데이터'에 대해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은 시빅 데이터를 '시민을 위한 데이터'라는 넓은 개념으로 정의하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정부의 효과적인 데이터 운용을 위한 제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시빅 테크, 아니 기술과 시민의 관계에 대한 고민 자체가 생소한 한국에서 시빅 데이터라는 개념을 소개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분명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빅 테크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저자가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소개해주니, 관련 분야에 큰 관심이 없는 독자도 어렵지 않게 시빅 데이터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정부가 좋은 정부인지, 좋은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한국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저자가 충분히 고민한 것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내용이 담겨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책 속의 각 단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았고, 하나의 단원 내에서도 내용적 통일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좋은 정부를 위한 나름의 이론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체계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글이 쉽고 흥미롭게 쓰인 덕에 잘 읽히긴 했지만, 좀 더 깊이를 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누군가는 써야 하는 책을 누구보다 잘 쓸 수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에 관심이 있거나, 더 나은 정부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시민들이 시민사회,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 쉽고 빨라질 때 민주주의의 저변이 넓어지고 깊어진다. - P22

빅데이터가 아니라 좋은 데이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많이 모으는 것보다 필요한 정보만 모으는 것, 이 정보를 잘 정리하고 통합해서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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