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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천사가 있다 ㅣ 그래 책이야 27
고수산나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우리 반에 천사가 있다.
출판사 잇츠북 어린이
그래책이야 27번째 이야기
#긍정#자존감#우정
초등 5학년 통통이와 함께 읽어 본 창작 동화입니다.
통통이도 엄마도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우리 반에 천사가 있다.. 누가 천사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이 통통이와 비슷한 면이 있어 감정 이입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친구를 어떻게 사귀고, 우정이 무엇이고,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통통이는 중간중간 에피소드도 재밌었지만
엔딩부분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어 신선했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별점 8점이상을 주면서 반복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감동을 선사해 준 책
<우리 반에 천사가 있다>

주인공 현우라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현우는 전학생입니다.
아빠의 직장때문에 먼 곳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낯선 학교, 낯선 교실, 낯선 친구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구요..
이 도입부부터 마음이 찡해 왔습니다.
통통이도 현우처럼 아빠 직장때문에 전학을 왔습니다..
우리 통통이도 낯선 학교에서 현우처럼 현우와 비슷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했겠지요.
전학생 뿐만아니라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현우에게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글자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더니.. 현우에게 말을 거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것도 3번이나요..
반에 천사가 있다.
그 천사를 찾아야 한다.
100일 안에 찾아야 천사가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다.
천사를 찾으면 값진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현우는 천사를 찾기로 마음 먹습니다..
글자 벌레들이 현우를 공격하는 모습과
현우가 부모님께 이 상황을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예측하는 모습이 비교되어 웃겼습니다.
글자 벌레 이야기는 상상력 창의력이 넘치는 이야기였고
부모님의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벌써 부모의 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는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크고 있습니다.. ㅠㅠ

현우는 천사를 찾기위해 노력합니다.
천사 후보들이 계속 해서 늘어납니다..
현우는 천사를 찾았을까요..??
현우는 천사를 찾으려고 같은 반 친구들을 더 자세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을 알아갑니다.
그 과정이 너무 고맙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우정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소중한 친구도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교실내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을 선생님이나 어른들이 해결 해 주지는 못합니다.
친구에게 혹은 다른 사람에게 쏟는 작은 관심,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현우는 천사를 찾았을까요?
천사는 누구였을까요..^^
행복했 던 많은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조금은 슬펐지만..
현우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통통이도 현우처럼
친구들에게 좀 더 선한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길 바래봅니다..
선생님의 도움, 다른 어른들의 도움이 아닌
자신의 작은 변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느끼게 되길....바랍니다.
누구나 천사같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