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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부자가 된 키라 ㅣ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9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이종하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감정 부자가 된 키라]의 출간 소식을 듣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10살 통통이랑 함께 읽어 본 책입니다.
10살 통통이는 참 순한 기질의 아이랍니다.
여리고 남에게 상처주는 나쁜 말도 못하고 말하면 말하는 대로 순수하게 믿는 아이죠.
좋게 말하면 착하고 나쁘게 말하면 약지 못한 아이..
친구나 동생이 놀리거나 장난을 치며 속상해하면서도 그자리에선 표현을 잘 못해요..
이런 통통이가 [감정부자가 된 키라]를 만나보고
조금의 변화라도 찾아오길 바래 봅니다..
감정을 숨기고 참는 아이, 자기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 키라!!
키라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감정부자가 되어 갈지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정부자가 된 키라]는
감정에 대해 잘 몰랐던 키라가 감정부자가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키라도 처음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어요.
그러다보니 마음이 답답하고 속상해 했지요.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그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려고 애쓰다 보니
조금 더 행복해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아져 나갔답니다.
[감정부자 된 키라]는 일상속 나의 모습, 나의 가족의 모습, 내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더 공감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키라는 아주 특별한 소녀에요..
어린이 주식 부자로 잡지에 기사도 여러번 실리고 강의도 많이 다니는 소녀죠.
항상 칭찬만 받는 아이.. 남들에게서 기대감이 큰 아이..
키라는 강아지산책시켜주는 알바하다가 27번지에 이사 온 카밀라와 그의 부모님을 만나게 됩니다.
악연의 시작이죠..
그날 그 곳을 지나지 않았다면.. 카밀라를 만나지 않았을텐데...
카밀라와의 첫만남..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키라는 카밀라와의 약속에 늦고 말았습니다.
카밀라는 날선 눈빛과 격양된 목소리로 키라에게 화를 내지요..
키라는 그렇게 큰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조금은 잘못했으니
아무말 하지 못하고 봉변을 당합니다..
친구 모니카가 있어 그나마 키라는 위로를 받습니다.
카밀라언니의 상황도 이해되었지만 자신이 화풀이 대상이 된건은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때때로..
내가 나의 아이가.. 키라의 모습일때도 있고 카밀라의 모습일때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키라에겐 안좋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깁니다.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느껴진 엄마아빠의 관계
두분이 서로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가시같은 말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키라는 너무너무 무섭고 슬펐습니다.
통통이도 이부분을 읽으면서 키라의 마음이 이해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아빠의 싸움은 너무 무섭고 슬프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도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부부임이 들어났네요.. ㅎㅎㅎ
이 책을 읽기 잘 한거 같더라구요..
키라에게는 고마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골트슈테른 아저씨가 키라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두둥 두둥...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카밀라언니네 강아지 불리가 없어졌습니다.
카밀라언니는 또 모든 책임을 키라에 뒤집어씌우고 키라가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키라는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통통이 이부분에서 카밀라언니가 너무 나쁘다며..
키라가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자기라면 저 언니가 잘못한 거라구고 다 말할꺼라 합니다..

항상 잘한다 평가 받는 아이의 심리..
또 자신은 열심히하는데 그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의 심리..
너무나 가슴 아픈 두 소녀의 성장사가 그려지더라구요..
카밀라와 키라의 모습에서 왕따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습도 느껴졌습니다..
통통이도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키라에겐 왜 이런 일만 계속되냐고.. 불쌍하다고..
불리 찾을 수는 있고 키라가 웃게 되는 날이 오기는 하는지..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키라에겐 참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에스텔 할머니의 진심이 담긴 위로 덕분에 키라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게 됩니다.
또 프롬 교수님을 만나 감정을 다루기 방법도 배우게 됩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그 감정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드디어 카밀라네 강아지 불리를 찾았습니다..
키라는 에스텔할머니와 프롬교수님을 만나
자신의 감정이 무엇이고 지혜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지요..
키라는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카밀라언니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키라의 친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요..
키라의 고민거리는 모두 해결되었을까요?
키라의 부모님은 화해를 했을까요?
키라를 힘들게 했던 카밀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표현할때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키라를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화를 낼때는 화난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해야 합니다.
내 감정을 제대로 알고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정표현이 풍부하면 삶도 더 활기차지고 행복해집니다..
감정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고 표현하는 센스가 발휘되면 더더 행복해지겠지요..

[감정부자가 된 키라]를 읽고
저와 통통이도 키라처럼 감정부자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솔직하고 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때
나 뿐만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오늘 하루만이 아닌. 내일.. 다음날까지 더 행복해 짐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내 감정을 숨기고 참고
이제부턴 안하려구요.. ㅎㅎㅎ
긍적적인 감정표현과 부정적인감정표현엔 이렇게 많은 말이 있네요...
우리 함께 감정표현을 연습해 보아요..^^
[감정 부자가 된 키라]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책
초등여자아이에게 강추해주는 책입니다..
초등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