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종묘의 장례, 제사 문화로 되살아난다. 아름다운 건축물, 왕가의 역사, 계절의 변화가 묻어나는 풍경 사진들, 우리의 독특한 유교문화의 철지난 가치들(영향력이 없기에 이제는 골동품이나 화석처럼 그 자체의 생김새나 무늬를 즐겨 바라수 있는)을 맛보는 재미가 있다.
좋은 책은 우리의 삶을 바꾼다. 외모강박을 버릴 순 없지만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나를 초라하게 만들고 나를 무가치하게 느껴지게 하거나,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는 온갖 메시지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면 나의 삶은 어느정도 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