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일로부터 나를 지키고 싶어 출근길 전철에서 읽으려고 산 책. 일이 사회의 입장권이며 나를 표현할 창구이며 일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에 조금 맥이 빠졌다. 다만 절박할 수록 돌아가라는 그의 충고는 값진 충고다. 자아실현의 함정에서 벗어나고, 너무 현재의 일에 나의 100퍼센트를 쏟아 붓지 말고 복안의 시야를 갖고 인문학에서 배우라는 충고. 시시하다고 덮어버리기엔 결국은 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