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회 - 폭염은 사회를 어떻게 바꿨나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홍경탁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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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내용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염이라는 재난이 시카고의 빈곤, 고립 등 기존 문제들을 어떻게 노출시켰는지 그러나 사회변화를 이끄는데 실패했는지를 밝힌다. 범죄와 도시 공동화, 행정력의 미미함으로 인해 시카고 빈곤지역의 독거 노인들은 폭염이 닥치는 1995년 여름 일주일간 창문도 열지 못하는 찜통 속에서 수백명이 죽어나갔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4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오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문열고 나가 무료 지하철을 타고 냉방장치가 있는 마트나 영화관, 공항까지 가서 쉴 수 있는 사회라는 점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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