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양장)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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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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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공감 의식이 결여되요. 어떤 사회심리학자가 부자들일수록 공감 의식이어 있다고 했어요. 그 사람들의 보수 의식이 바로 그 고기,
식의 결핍이었어요. 가난한 사람이나 약자 들에 대해서 인지이나 배려 같은 것이 아주 인색했고, 무시하는 눈치가 언뜻언뜻 보였어요. 그리고 그 반대로 어딘가 도도한 느낌, 으스대는 느낌 같은 것이 온몸에 밴 것처럼 느껴져 참 거북하고 마땅찮고 그랬어요. 모르죠, 그건 가난하게 살아온 저의 온몸에 밴 열등감의 반작용일지도. 저는 그 지점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돈에 팔려가서 평생 호의호식하며검사의 막강한 권력으로 처가 쪽 호위 무사 노릇을 충실히해준다고 치자. 그럼 공감 의식이 결핍되고, 사람 무시하는 것 이 체질화된 며느리가 내 아버지 어머니를 시부모로 제대도모실 수 있을 것인가. 이 물음 앞에서 저는 전혀 자신이 없었어요. 그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어요. 저의 선배 검사들 중에 제가 앓고 있는 고민을 현실적 가정 불화로 겪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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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적당히 필요한 만큼이란 얼마일까<이기 입니다. 그런데 그 전도하꺼번에 묻는 소리가 다 들립니다. 그요? 불자님들이 지건 사람마다 다르겠지게지만, 소승이 생각하기로는, 하루 세끼 밥차겨 먹고, 자식들 가르치고, 아프면 남에게거르는 일 없이 챙겨 머느 일 없이 병원 갈 수 있고……, 그리고 한 해에 한 번그드이 다 같이 며칠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돈, 그만큼씩이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평생 열심히 일해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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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IL, 기권의 벽 1이 검은색으로 칠해진 것 같이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그 시절에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분명히 의식하며 단호한 마음을 품고 사갔던 것이 아니라, 삶이란 내가 상상하는 것, 꿈속에서 나온치 사랑처럼 ——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비관적인 세계관과 싸우지도 않고 전적으로 항복하지도 않기 위해, 나는 머리속에 이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모든 것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두고 보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때 거실이 불러일으킨 불안감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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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서 조국의 미래가 걱정되어 왔다? 그말은 진정 나를 감동시키는군. 요즘도 조국에 이런 젊은이가있다는 사실이 너무 반갑소. 더구나 현직 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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