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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 사람을 움직이는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
팀 어윈 지음, 허성심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떻게 최고를 이끌어낼 것인가' 는 사람을 움직이는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면 사람을 움직이는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 그것은 무엇일까?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 이쯤에서 나는 리더가 아니라서 혹은 나는 절대 리더가 될 수 없다고 이 책을 덮어버리진 말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려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저자가 던진 '왜 어떤 말은 최고를 이끌어내고 어떤 말은 최악을 만들어내는가' 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저자 팀 어원은 조직심리학과 임상심리학 두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전 세계 대표적인 기업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는 리더쉽에 관한 책들을 출간한 바 있다.
프롤로그에 들어가기 전 아래의 한 문장이 나온다.
긍정은 우리가 영향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념을 심어준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려는 바가 아닐까? 긍정이 신념을 심어줄 수 있다니 그 심리적 효과가 엄청나다.
프롤로그에서 칙필레 최고운영책임자 팀 타소풀로스가 '삶에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 을 준 멘토로 저자인 팀 어윈 박사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는 팀 어윈이 정의한 대로 리더쉽을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이라고 한다. 결국 이 책은 시종일관 리더쉽에 관해서 얘기하고 있다.
차례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이란 무엇인가, 2장은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범한 방법, 3장은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특별한 원칙이다.
1장에서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은 무엇인지 살펴볼까?
칭찬은 피상적인 것이다. 찬탄과 감탄을 연발하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깊은 지지와 긍정을 보내지 않는다. 그런데 긍정은 우리 뇌에 상당히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전기 활동으로 작동하는 뇌는 지지와 긍정을 받을 경우 더욱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더욱 생산적으로 일한다. 반면에 비난은 은유적 표현을 빌리자면 뇌를 먹통으로 만든다.
(45,46쪽)
긍정은 칭찬관 별개다. 칭찬은 듣기 좋은 말로 끝날 수도 있지만 긍정은 말에서 나아가 행동을 이끌어낸다. 리더로서 구성원을 대하면서 지지와 긍정을 보낼 때라야 구성원의 내적 동기를 높여서 조직이 원하는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을 리더의 특별하고 비범한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2장에서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범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CEO들이 추천하는 다섯 가지의 효과적인 긍정 방법이 있다. 첫째, 행동 이면에 가려져 있는 역량을 긍정하라. 둘째, CEO들은 직원들이 올린 성과가 왜 중요한지 그 맥락을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셋째, 긍정은 시의적절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피드백보다 신뢰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섯째, 피드백을 줄 때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긍정이 필요하다.
"당신이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하는 긍정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 시도때도 없이 상대를 긍정한다고 해서 효과적이진 않다.
경험이 많은 리더들은 상대방이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인지, 문제가 되는 사람인지 판단한다. 전자라면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까지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지만, 후자라면 합리적 수준의 지원만으로 파괴된 내면을 바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즉 리더는 문제가 있는 사람까지 포용하면서 계속 끌고갈 필요는 없다.
3장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특별한 원칙에는 무엇이 있을까?
마지막 부모와 교사에게 전하는 특별한 조언을 보면 부모인 필자도 뜨금한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왜 자녀에게 소리를 지르는지 묻는다. 부모의 소리 지르는 행위는 아이에게 자립심과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데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꿈과 연결지어 피드백을 제공해주면 된다. 비난 대신 아이가 원하는 것과 아이의 실제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지적한다. 예를 들면 "OO대학에 가고 싶다고 했지. 네가 꼭 목표를 성취하면 좋겠구나. 응원하마. 하지만 물리학에서 C를 받으면 그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떨어질까봐 걱정이 된단다." 라고 말한다면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비난을 멈추고 공정하라' 라고 한다. 내가 성장시키고 싶은 가족, 친구, 동료, 직원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인생의 말을 해주고 그들을 긍정하는 노력을 기울여보자는 것, 그것 하나만 기억하자면서 글을 끝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과 주변에서 사례를 찾아서 적절한 예시를 들고 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앞서 필자가 언급한 대로 조직의 리더가 아니어도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갖는 한 리더이다. 이 책은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인간관계의 조언을 알려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주위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 영향이 긍정적이라면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책이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