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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은 모던민화 컬러링북 - 색연필로 시작하는 우리 민화 그리기 ㅣ 모던민화 컬러링북
이정희 지음 / 심통 / 2022년 2월
평점 :
이정희 작가님의 두번째 컬러링북 일상을 담은 모던민화 컬러링북을 소개합니다~
할머니, 어머니가 쓰시던 친숙한 소품들이 따뜻한 느낌 가득한 민화로 그러져
컬러링을 하면서 민화의 긍정적인 감성을 그대로 받아 힐링할 수 있는 책이에요.
작가님의 첫 책인 '색연필로 그리는 모던민화 컬러링북'에 비해
훨씬 더 익숙한 소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욱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어요.
커피그라인더, 라디오, 카메라등 일반 민화에서는 볼 수 없는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민화와 어우려져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민화를 친숙하게 느껴지게 해주어요.
민화에서 자주 그려지는 동물, 나무등이 가진 상징들도 설명되어 있어
그림을 감상할때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린과 새우는 민화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소재인듯한데 기린, 새우가 그려진 민화는 어떤 그림들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전통민화의 종류도 몇가지 소개되어 있어요.
민화의 설명을 보며 궁금해 했던 기린의 모습도 영수도에 그려져 있네요.^^
작가님의 첫 책에서 접한 문자도를 보고 민화 컬러링북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서 그런지
문자도도 굉장히 멋스럽게 느껴져요.
컬러링을 할때 사용된 재료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색연필, 지우개, 종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작가님이 사용하신 프리즈마 색연필을 사용하여 컬러링을 해보았는데,
색연필이 무리없이 잘 올라가는 종이로 만들어진 책 인듯 하여 더욱 재미 있었어요.
여러가지 색연필 기법을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에요.
선 긋기, 그라데이션, 색 혼합등 기초 컬러링 기법과 민화컬러링의 특징인 테두리 그리기, 음영, 덧칠하기등의 기법도 연습해 볼 수 있어요.
(성격 급한 저는 바로 본격 컬러링으로 들어가봅니다 ^^;)
처음 선택한 도안은 '보자기로 복을 담아' 입니다.
책과 보자기가 같이 있는걸로 보아 책가도의 한 종류일까요?^^
작가님 채색본의 부드럽고 화사한 색감에 마음이 따뜻해져요.
두번째 칠해본 그림은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서'입니다.
(나비와 꽃이 함께한 초충도로 예상되네요.^^;)
모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그려진 도안이어서 그런지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아 완성할 수 있었어요.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칠해도 예쁘겠지만, 전 작가님 채색본의 색감이 정말 따뜻한 느낌이 들어 작가님을 따라 열심히 색칠해 볼 예정이에요.
"민화는 오랫동안 선조들에게 시련을 극복하게 해주는 긍정적 바램과 순응적인 에너지가 담긴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젋은 세대는 과거의 문화를 새롭게 즐기고, 나이 든 세대는 추억을 향유하고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두가 길고 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시기에 작가님의 이런 바램처럼 모던민화 컬러링북을 통해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일상을 담은 모던민화 컬러링북'을 서평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힐링컬러링 카페와 심통 출판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