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키티호크에서 최초의 동력 항공기가 상당 시간 동안 비행에 성공하기 전까지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에 매달린 인간은 `날 수 없다`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진실로 받아들여졌다. 인류의 역사 만큼이나 긴 시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가 이런 믿음을 떠받치고 있었다. 이런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 처럼, 기술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기술에 관한 한 `이번에는 다르다`가 매번 현실이 된다. 결국 혁신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는가? 지능을 갖춘 기계가 보통 사람들을 대신하여 경제가 필요로 하는 작업의 대부분을 수행할 날이 올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경제의 역사에서 얻은 교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탄생할 기술의 성격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107p
˝괴테에서 바이런, 조지 버나드 쇼로 이어지는 전인이 되겠다는 옛 꿈은 J.P. 모건과 톱햄 보클레어와 프란키스쿠스가 혼합된 화려한 미국식 색체와 함께, 프린스턴대학교 1학년 때 미식축구장에서 딱 하루 착용했던 거대한 어깨 보호대와 한 번도 해외에서 쓴 적 없는 약모로 격하되었다.˝피츠제럴드 에세이 <무너져 내리다(The Crack-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