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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싱가포르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08년 6월
평점 :
판매완료


거의 신품같이 책을 보존하고 판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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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시대 중국인의 일상 - 라루스 일상사 시리즈
제롬 케를루에강 지음, 이상해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근대 이후 서구인들은 실험과 문헌학에 기초한 방법으로 타인에게 '설명가능'한 많은 연구 업적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기계공학과 의학 방면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고 그 것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도 전반적인 반론은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곳에서 긍정적로 평가되고 있는 것같다. 그러나,... 인문학 측면 특히 동양학 측면에서 보자면... 전혀 다른 세계를 자신들만의 입장에서 보고 해석하려 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문헌학 영향이어서 그런지 이런 저런 자료를 수집해놓고 정리하는 서구인들의 정성은 참 가상하다, 그러나 책으로만 말고 한번 와서 길게 살아보는 태도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래야 이런 책에서 보여지는 실수가 적어질 것 같다. 명나라 시기를 다룬 책이라면서 내용에서 특히 도판 인용에서 청나라 때 것과 혼동하는 것이 적잖이 보인다. 역사로 학부과정 을 마친 내가 보기에도 좀 심했고 중국유학하고 온 분은 보고서는 경악을 할 정도였다.

  비단 이 책만이 아니다 전에 나온 서양사람이 쓴 중국문화 중국정신이라는 책을 봐도 그랬다, 내용이 다양하고 설명은 충실하나... 어딘가 붕 든 느낌... 자신들에 대한 비슷한 류의 책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었다. 서양인들이 동양문화에 대해 묘사하며 나타나는 어색함이나 실수에 비해 동양인들이 서양문화를 묘사할 때는 그런 경우가 적은 것 같다.

  이는 능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근대 이후 문화력 불균형에 기인한 것 같다. 서구는 기득권이기에 특별히 타문화권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서구에서 타문화권에 대한 연구는 주로 개인적으로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오타쿠 비슷하게 파는 소수에 의해 연구되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반면 타문화권은 서구세계에 피지배인으로 존재하였기에 일부 지식인들이 지배계급에게 잘 보여서 기득권을 조금이나마 분담받으려는 목적에서 피나는 연구를 하였기에 서구문화연구에 대해서 본토인과 완전 같은 정도는 아니나 무시 못할 정도의 성과는 거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연구라기 보다는 관찰의 측면에서도 그런데... 대표적으로 이안감독 같은 경우는 감독 이름만 가리면 본토영화와 거의 구분 못할 정도의 서구에 대한 영화도 찍어낸다. 반면 서구인들이 찍은 타문화권에 대한 영화는 그 긴 영화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없다고 보여진다.

   이 책의 저자가 프랑스인인데... 현재 '하버드의 옌칭연구소' 버금가는 '원동학원'도 운영했던 나라가 프랑스이다. (베트남 독립 이후 프랑스 본토로 옮겨 지속하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그런 과거를 보자면... 좀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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