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의 세계 -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안희경 지음, 제러미 리프킨 외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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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딱 봤을 때 공포감이나 전율 그리고 진실된 차분함?을 가지지 못한다면 아마도 아직도 현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또는 외면하는 것일 것이다. 사실 꼭 이 책이 아니어도 이런 류의 서적이 전 세계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고 사실 이전에도 코로나19를 제외한 모든 논의는 계속 되고 있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도 이미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때문에 인류가 다시는 벗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지기 일보직전이란 위기감이 학자들 사이에 팽배해 있었고 그래서 전세계가 IMF위기같은 상황에 놓인 것처럼 졸라매고 안쓰고 그랬어야한다는 이야기가 꽤나 많이 거론되곤 했었다. 약 5년전 한국에 뜬금없이 메르스라는 질병이 유입되어 한바탕 난리가 났을 적에라도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깨닳았더라면..조금더 빨리 준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세계화는 이제 될 만큼 되어서 더이상 세계화 될 것이 없었고 아무도 원치 않아 모른척 했던, 감추고 무시했던 것들이 세계화의 대열에 같이 탑승한 꼴이다.

기후 위기와 맞물려 이 문제들은 엄청난 속도로 전세계를 휩쓸었다. 아마도 이 코로나19는 겨우 시작일 것이다. 그동안 편안한 것을 당연히 여기고 이정도도 못누리고 어찌 사는가라며 온갖 경고를 그저 유난이라 여겼던 사람들이 각성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보다 더한 상황에 놓이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고 지금처럼 계속 대처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사회적동물인 인간이 사회적 교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뇌 발달을 위한 놀이라는 과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로 질병이나 여타 다른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억눌려 성장하게 되면 그 아이들이 커서 만드는 세상은 어떨것인지도 걱정이 된다.

가진자든 못가진자든 지금 이 순간은 서로의 탓을 하고 비난하기 보다 너도 나도 모두 생존하기 위해서 대타협을 하고 서로 손잡고 새판을 짜는데 나서야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선다 해도 바로 판도가 바뀌지는 않을것이기에 더더욱...

코로나를 비롯 중국, 미국등지에서 갑자기 페스트가 발생하고 하는 상황들이 상당히 두렵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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