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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손자병법 - 하루 10분이면 터득하는 승부의 법칙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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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니 어렸을 적 하던 신손자병법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회사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렸던 드라마로 꽤 인기가 좋았고 공감대 형성도 됐던 기억이 난다.

나는 비록 어려서 그 때에는 이해를 잘 하지 못했고,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책도 병법이라고 하여 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오지만, 저자의 말처럼 회사생활등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읽으면서도 이 책이 쓰여진 2500년전에 살았던 손자란 사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그런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한자음과 풀이를 써내고 그 아래,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글을 적어놓으니 나처럼 인문고전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초보자들도 아하!하며 읽을 정도로 친절하다.

 

그 핵심을 추리자면 가장 좋은 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굳이 싸워야 한다면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나의 기세로 적을 눌러 이기면 잃을 것이 없으니 가장 좋고, 싸운다면 이겨야 피해가 적을 것이니 그 다음으로 좋다는 이야기다. 그 이야긴 요즘 같은 경쟁시대에도 적용이 되는 듯하다.

가장 기본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며, 무조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지형이나 날씨, 꾀와 속임수, 군대의 사기 등과 같은 여러 조건의 유불리를 따져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그 어렵다는 손자병법을 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되려 몇 장 펴보지 못하고 끙끙대는 건 아닐까 하고 겁이 좀 났었는데 저자의 그림과 곁들여진 짧지만 현대식 해석을 보니 겁냈던 것이 무색하리만치 이해가 잘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읽음직하지 않을까 했던 편견과는 다르게 사회생활 및 리더쉽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직장인과 사회초년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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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마라
권금상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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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각되고 있는 왕따및 폭력문제.

오늘 어제의 일이 아니다. 예전같지 않게 조숙하고 영리한(요즘 말로'약아진")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순수하지 못하다고 걱정하고 비난하는 어른들..과연 아이들만의 잘못일까..


아이들이 어른못지 않은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된 것은 모두 미디어(TV를 비롯한 컴퓨터,스마트폰등)의 지나친 발달과

과잉정보들때문이다. 별다른 여과없이 정보의 홍수속에 내몰린 아이들은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어른들만의(19금) 이야기들을

쉽게 접하게 되고 더이상은 순수하지(?)않은, 성에 조숙한 아이들이 되어버린다.


그럼과 동시에 순수함과 상상력을 돋구어줄 아이들만의 문화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채,

단지 엔젤시장(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주 소비자가 되는)속에 몰려 아이다움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는 급속도로 발전하지만, 그에 따른 안전망은 따라오지 못하고, 맞벌이로 인해 혼자 방치되거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아이들..그 속에서 아이들은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된다.

매년 아동성범죄는 증가추세에 있고 그 연령또한 낮아지고 있으며 국가적차원에서의 안전시스템은 아직도 허술하기 짝이없다.

보호받아야할 학교에서 또 가정에서조차도 무방비가 되는 아이들..

폭력에서조차 자유로울 수 없고, 그 폭력의 가해자들도 어른들뿐 아니라 친구나 또래집단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올해만해도 여러차례 아이들의 자살소식을 신문과 뉴스보도를 통해 들었고,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만치 잔인한 폭력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부모나 선생님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한 채 죽음으로 내몰린 아이들.


그럼에도 그 근본문제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서 우리아이들을 구해줄 수 있을지조차 막막하다.


조숙하단 이유로 아이답지 못하다고 비난받는 아이들.

좀 더 성공하고 잘나가기 위해 무조건적인 성공메뉴얼등을 들이댄 게 누구던가.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분명 어른들이였다.

점점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속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어른들의 불안을 아이들에게 투영시키고 안정된 직장과 사회속의 지위등을 위해

입시위주의 교육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고,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해야 더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그 연령조차도 낮게 만든 게 바로 어른들이였다.


아이들은 뛰어놀 시간이 없다. 그리고 놀이문화를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다.

다만 어른들이 만들어낸 허울만 "아이들을 위한" 문화를 소비해 갈 뿐이다.

유치원에서 마저 제도화된 일정표에 따라 아이들을 사회화시킨다. 요즘 아이들은 심지어 유아기때부터 영어나 인지교육에 내몰리기도 한다.

요즘들어 유행하는 영어유치원(일명 영유)은 정식인가를 받은 보육기관이 아닌 유아 영어학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권금상박사가 쓴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마라>는 아이들의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되짚어 볼 수 있게 해준다.





19세기 정책속에서, 20세기의 부모가, 21세기의 자녀들을 교육시킨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



아이들에게 학교는 공부를 주입받는 가기싫은 지옥일 뿐.

더이상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설명해주지 않고 어른들의 편의에 따라 어른들의 기준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생각과 꿈을 말할 수 있는 공감및 소통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을 외롭게 만든 것은

더 잘 먹이고 잘 입히고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어 돈을 벌면서 정작 그네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못한 우리 부모들,

다 너희를 위한 것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이 획일적인 틀로만 아이들을 바라보고 그에 벗어나면 삐뚤어졌다고 비난하던 선생님들과 어른들.

그러면서 그들로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엔젤시장의 사업자들,

마음놓고 뛰놀 공간도 자유도 안전망도 해주지 못한 채 늘어가는 범죄율만 보며 혀를 차대던 덜 성숙한 우리 어른들이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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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에서 임플란트까지
허현회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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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랄까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이 책은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81가지 이유를 들어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모두 다 "사실"이기만 하지 않다는 것..

빙산의 일각과도 같이 우리에게 알려진 정보 뒤에 숨겨진 수 많은 꿍꿍이들을 하나씩 말해준다.

 

사람들이 조금만 아프고 이상이 느껴져도 하게되는 x-ray, CT, MRI..

실상은 정작 아픈 것을 알아내는 확률은 적고 오히려 그로 인해 노출된 방사선등에 의해 암발생율이 더 높아진다?

 

백신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착각일 뿐, 질병발생율 저하에 백신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병원에 가야할 일들이 느는 와중에 이 책은 내게 꽤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던져주었다.

백신이야기는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여러 책에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수술이나 검사등이 사람들에게 더 암등을 유발시키고 고통을 더해준다는 건 생각지도 못해본 일들이였다.

 

누가 더 아프기 위해 병원을 가겠는가.

약을 처방받고 수술을 받고 예방주사를 맞음으로써 조금이라도 빨리 낫고 아픔을 줄이고자 함인데..

 

책을 읽고나서 궁금한 것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참고자료로 된 그 수 많은 책들이 과연 타당한 근거와 신뢰성이 있는 것일까..

또한 이 책을 읽게 된 의료쪽 종사자들은 과연 어떻게 평을 내릴까.

자신들의 숨기고픈 치부를 드러낸 뼈아픈 책이라고 할지, 아니면 현재의 의학을 탐욕과 이기로 물들어졌다고 비판한 저자를

통계에 의존해 성급한 일반화를 내렸다고 꼬집을지..

 

병원을 멀리하기 쉽지 않은 입장에서 사실, 이 책은 썩 편하지만은 않다.

내가,또는 내 가족이 책의 내용처럼 언제 어느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은 처지와 치료에 놓이게 될지 의학에 무지한 입장에서 알 수 없지 않은가.

병원을 무조건 의심할 수도, 그렇다고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이 책의 내용이 모두 다 사실이 아니였으면 하는 게 내 마음이다.

아직 사람을 더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로 사람들의 아픔을 덜고자 하는 의사들이 많다고 믿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아직 너무 낭만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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