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재발명하라 - 가부장제는 어떻게 우리의 사랑을 망가뜨리나
모나 숄레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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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시각을 통해 사랑과 이성애 관계에 대한 현실적이고 고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가부장제가 어떻게 사랑을 망가뜨리는지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며, 대중문화와 언론의 역할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여성과 남성의 사랑에 대한 평가의 차이, 가정폭력의 사회적 규범 등 가부장제가 어떻게 사랑의 다양한 측면에 개입하는지도 보여준다.

저자는 각 장마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 사랑의 다면을 조망한다. 로맨틱 코미디, 연애 예능 프로그램, 문학 작품 등 다양한 매체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표현들을 분석하면서 사랑의 복잡성을 전달한다. 특히 가부장제에 의한 여성의 열등성을 다루는 부분에서 프랑스 문학의 대표작인 《주군의 여인》을 가져와 현대적인 시선에서 새롭게 해석해준다. 여성의 열등성을 낭만화하고, 가정폭력을 옹호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여성들이 사랑에서 겪는 고충과 부조리함을 세밀하게 드러내면서도 그들에 대한 존경과 이해를 보여준다. 특히 여성의 사랑에 대한 기대와 부담, 여성이 어떻게 자기검열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해석은 매우 감동적이며 여성들의 복잡한 심리에 공감하게 되었다. 또한 여성과 남성 간의 사랑에 대한 차별적 평가를 분석하면서, 성차별에 미치는 영향 깊이 있는 고찰을 제시한다.

또한, 책에서 다뤄진 사회적 문제들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사회적 맥락에서는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관점을 다듬고 폭넓은 시각을 형성할 수 있었다. 현대 사회 문제와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독자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https://m.blog.naver.com/honeybeebin/2233116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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