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1 - 복잡한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경제학 경제학 콘서트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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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경제학'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나에게는 결코 쉽지 않았다.

물론 저자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예화로 들며 최대한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일단 나같은 경제문외한은 용어자체를 이해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의 훌륭한 점이라면 경제학을 확장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한발 다가설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가 원하는 '경제학자 눈으로 세상보기'는 한참 멀었지만 말이다.

책을 읽고보니 '모르면 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며 어처구니없는 마케팅기법에 배신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동안 너무 순진하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왔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 가난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 이유는 그들을 괴롭히고 싶어서가 아니라 부자들을 겁주기 위해서였다. p.92 -

이를 뒤받침하기 위해 예를 든 일화로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승객의 서비스 차이, 나름 신경써서 디자인한 조악한 포장의 물건이 가진 진실 등은 '가격차별화'라는 경제용어로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었다.

이 외에도 정치,세계화, 환경문제 등등 경제학이 끼어들지 않는 분야가 없다. 자본주의를 살면서 경제학이라는 것이 필수 교양지식임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이다.

좀 더 영리한 소비자, 그리고 정치인들이 하는 말의 이면에 숨은 진실을 볼 줄 아는 영리한 유권자가 되길 희망하는 저자의 바램이 더 간절하게 다가오는건 그동안 너무 무지했음을 깨닫기 때문인가보다.

- 웅진지식하우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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