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여공의 삶 - 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역사 쓰기
신순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며, 우리 어머니의 삶을 지난 여성들의 삶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자신의 바람과 무관하게 놓여진 삶의 길 앞에 막막했을 어린 '소녀'의 얼굴을, 그 마음을 한참을 생각해본다.  제대로 배우지 못해, 그냥 속수무책으로 놓여진 길이 전부라 생각하며 그렇게 걸어갔을 사람.

  글 속에 생생하게 녹아있는 글쓴이, '신순애'의 목소리. 참으로 귀하고 거룩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만들어진 삶의 무늬 앞에 두 손이 저절로 모아지는 경건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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