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리 시인이 창고에 오래 감추었던 글, SNS에 간간히 올린 글, 네팔 기행의 자취들을 엮어 첫 산문집을 냈다. 서정적이면서도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쓴 글과 직접 찍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책이다. ‘단풍객잔’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본 책이다. 단풍객잔으로 초대받아 작가의 인생을 엿본다. 엄마와의 추억, 임종, 반려견, 여행, 글쓰기, 일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그려진다.소신있는 출판사의 안목과 작가의 탄탄한 글솜씨를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