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이름의 특별함

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넒은 들판에 나와서 그대로 누워 버리면 작은 벌레가 내 코에 앉아서 나를 보고 "이봐" 여기는

내구역이니까 빨리 사라져! 잠깐 사이이 난 잠에 빠져 들었고 밝았던 낮의 기운은 사라지고

저기 멀리서 사라져가는 빛의 울림이 느껴 진다. 

나에가 한국의 소설이라면 이런 낯선 이해할수가 없는 자기 내면의 이야기 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라는 선입관에 쌓여있어 외국소설을 좋아 했었다. 그러다가 "달려라 아비를" 읽고 나서작가의 글에 빠지게 되었다. 외롭게만 살아가는 우리 삶에 늘 옆에 있는 인물들로 그려나가는 그녀의 소설은 허구적이면서 허구적이지 않는 묘한 이야기 를 풀어 나간다. 피아노를 가지고 들어갈수 없는 지하의 피아노,늘쓰던 베게를 놓고 고시촌으로 들어간 언니.모텔을 찾아 돌아다니는젊은이들,

앞으로 이 작가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