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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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체는 심하게 흔들리면 그만큼 마찰이 커진다. 인간도 심하게 움직이면 열이 난다. 옆에서 보면 분명 빛나고 있는 인간이 부러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빛나고 있는 본인은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기타노 다케시

- 사랑은 내 안에 있거나 상대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 사이의 좁혀지기도 하고 넓혀지기도 하는 공간에 불안정하게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도움을 준다는 미명하에 행해지는 따뜻한 충고 뒤에 일렁이는 것은 종종 비릿한 우월감입니다.

- 우리를 뜨겁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동시에 우리에게 화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 이 세상에 그 자체로 선한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저 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죠. 결국 선이라는 것은 선하려는 의지를 일컫는 말일 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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