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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년 5월
평점 :
상실감이 커졌던 요즘, 이틀간 시간이 날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직장생활 21년,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제 어깨를 짓누르는 수많은 무게들이
저도 모르게 버거웠나봅니다.
회사에서는 KPI 달성이, 제 직업의 가치가 생기는 냥 생각을 강요당하고,
집에서는 한달에 입금되는 월급으로 생활비, 학원비를 잘 메꾸면 가장으로써의 가치로 여겨지고.
심지어 운동하러 헬스장을 가서도 30개씩 3세트를 해야만 가치있는 시간이라 여겨왔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등산의 가치로 빗대에 생각해보자면,
반드시 정상에 올라가는 것만 목표로 삼는것과 같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정상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발만 움직였을 뿐, 도처의 아름다운 경치는 볼 여유도 없는 삶.
풀벌레 소리,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바람, 사계절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나무,
송글송글 맺혀 이마와 등에 흐르는 땀들의 치열함을 느끼지 못하고 정상이 주는 만족감에
오늘도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던 거겠죠.
저자는 이책에서 진정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 행복을 찾는 과정을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친절한 이웃이 얘기해주듯이 부담스럽지않지만, 잔잔하고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내 몸안에 있는 60조개의 세포와 혈액이 흐르는 10만 킬로미터를 얘기하며,
우리 하나하나가 거대한 우주이며, 소중히 다뤄야할 존재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가는 아주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해주네요.
인생드라마 중 하나인 나의아저씨에서 박동훈이 이지안에게 해주는 말이 생각하더군요.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니가 먼저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남의 시선에 갇히고, 결과에 갇히고, 사람에 치이고, 매사 부정적인 생각에 갇힌
분들에게 이 책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