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그림그리기 필수템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계절 그림 그리기
카모 지음 / 북스토리 / 2023년 1월

아이들은 모두 예술가로 태어난다고 하더니, 그림에는 전혀 재주가 없는 나와 달리 둥이들은 뭐든 과감하게 쓱쓱 그리는 걸 즐긴다. 독서기록장이든 문제집 여백이든 일기장이든. 메모지나 이면지만 있어도 끄적끄적 그리기를 참 좋아한다. 게다가 2호의 꿈은 손그림 그리는 화가라는...ㅋㅋㅋㅋ
이 책으로 즐기다보면 실력이 더 좋아지겠지♥
작년 후반부터 애들이 매우 열광하는 보드게임 <캐치스케치>를 할 때마다 그림실력과 순발력이 부족한 내가 매번 꼴지를 하니까 빠르게 스케치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계절 그림그리기>에는 케치스케치에서 필요한 능력인 '포인트를 잡아서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게' 그릴 수 있도록 그리는 순서와 특징을 알기 쉽게 잘 표현한 책이었다. 캐치스케치에서 어려운 카드가 떡볶이와 삼계탕이었는데 이 책으로 포인트를 잡아서 뚝딱 그려냈다 ㅎㅎㅎ생각보다 재밌다
나는 처음 접하지만 저자인 카모는 일본 광고와 제품디자인계에서 이미 매우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계절 그림 그리기> 이 책은 일러스트 책으로는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했다고 한다. 나처럼 손재주 없는 그림 초보들도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따라그리면 되니까 활용도가 높아서 인기를 얻은게 아닐까 싶다.

PART1. 에서는 기본 그리기를 알려준다. 예를 들면 선그리기부터 칠하기, 색쓰기, 인물그리기, 동물그리기 등등.
PART2~5 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를 알려준다. 생물, 식물,우주,의류,음식부터 화장품들, 액세서리등등 정말 사소한 많은 소품들이 나온다. 그래도 게임 카드랑 비교해보면 (위에서 언급한 떡볶이나 삼계탕 같은) 없는 것도 생각보다 많아서 아쉽다. 일본 작가의 책이라 그런듯.
PLUS 에서는 생일이나 각종 이벤트에 쓰일 일러스트를 담았다.
일러스트도 역시 그림그리기처럼 관찰하기가 기본!!
자신감을 가지고, 고민하지 말고 그려보기 시작!!
주제별로 포인트를 알려주고, 응용버전 팁도 주고, REVEL도 표시해서 쉬운 단계부터 연습이 가능하다.
계절별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을 소개하는 부분도 꽤 유용하다. 보통 유치원이나 미술학원에서 자주 하는 활동들이기는 하지만 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부록처럼 담겨있다. 달력꾸미기, 북커버와 책갈피 만들기도 좋고, 흰 티셔츠에 그림그리는 것도 좋고, 하얀 부채에 그림 그리기 활동, 음료수병에 그림그리기도 애들이 어릴때 좋아했던 것들이다.
이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그림그리는 시간을 가져보니 아이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한 시간을 넘게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그리며 희열을 느끼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다. 그림들은 사실 별거 아닌데 연필로 쓱쓱 그리고 색을 칠하면 하나하나 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활기를 띤다. 펜이 아닌 연필로 그리고 투박한 색연필로 대충 칠했음에도 말이다. 아이들도 "이 책은 따라그리면 쉽게 잘 그리게 돼요! 신기해요! 이거 매일매일 그리고 싶어요!"라며 좋아한다.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덕에 우리가 수다떨며 함께하는 이 시간, 달콤한 행복을 만끽한다.
손그림을 편하게 잘 그리면 여러가지로 활용할 곳이 많겠지만 나는 아이들에게 메모를 써줄 때 활용하고 싶다.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지만 솔직하게 썼습니다.

중학수학93 개념사전

중학수학 개념사전 93 - 개념 씹어먹고 수학문제 풀어 봤니?
조안호 지음 / 폴리버스 / 2022년 2월

<중학수학 93 개념사전>의 저자는 30여권의 수학책을 저술한 , 수학통역사로 불리는 조안호 수학 연구소의 소장이다. 저자는 연역법이 수학을 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수학 개념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하지만 현실은 교과서에 정의나 개념이 있지 않고, 고 1까지 10년간 학생들은 귀납적인 공부방법으로 배우다가 고2가 되어서야 교과서에 정의가 나오고 이 정의를 가지고 정리를 만들어내며, 정의와 정리만으로 증명하는 수학의 올바른 공부 방법을 제시한다며 결국 '한줄개념'을 배우고 모든 개념이 체화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중학수학개념사전>이니까 당연히 중심 줄기는 1-4부의 <수와 식>,<방정식과 부등식>,<함수>등의 중학수학이지만, 위 목차에서 보듯이 0부에서는 <곱하기 나누기>,<분수>,<백분율과 할푼리>,<비례식>등등 초등수학의 중요개념과 그 개념들이 중등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고, 5부에서는 고등수학을 위해 필요한 개념까지 담아냄으로써 초중고를 모두 아우른다.
그리고 초등이나 중등과정이 아니지만 간혹 어려운 문제로 출제되거나 고등에서 필요한 개념까지도 추가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강점 세가지를 꼽자면,
첫째, 사전형식이라 그때그때 모르는 개념을 찾아보기 쉬운데 특히 '교과서의 정의'와 '조안호의 정의'를 함께 배열해서 한눈에 비교해서 볼 수 있다.
둘째, 개념 이해를 돕기위한 학생과 조안호쌤의 대화 부분이다. 학생이 정의를 명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안호쌤이 질문을 던지고 학생이 대답을 하는데 이게 은근 재미있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셋째, 수많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전문가답게 고등학교까지 길게 내다보고 뭐가 중요한지를 콕콕 찍어서 알려준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주 혼동하거나 흔하게 실수하는 부분을 언급해주니 무엇을 염두에 둬야 할지 알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정보가 넘쳐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중심을 잡기가 참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공부에 있어서 '선행이냐 현행이냐' '초등부터 심화를 해야한다 안해도 된다' 등의 문제들은 뜨거운 감자와 같지만 '수학은 개념이 중요하다', '수학도 교과서가 중요하다'라는 점에서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 그런데 <중학수학 93 개념사전>의 저자는 초등부터 고 1까지 교과서에 개념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당연히 교과서에 개념이 명시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교과서에 개념이 없다니...가히 충격적이었다. 아무래도 교과서는 교사용지도서를 미리 연구한 교사들이 수업을 통해 전달하는 형식의 책이다보니 그런것일까? 수학교육과정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좀 이해되지 않는다. 분명 교과서는 여러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것이지만 세상에 100% 완벽한 것은 없으니 교과서만 맹신하는 태도도 지양해야겠지.
"초등과 중등의 교과서는 오히려 점점 더 나빠져만 가고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의도치 않게 교과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지 않을까 염려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학생들이 중학수학을 공부할 때 교과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개념사전으로서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성실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100자평] 왜 이런 모양일까?

왜 이런 모양일까? ㅣ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5월

초2남아가 좋아합니다. 목차를 훑고 궁금한 내용만 골라가며 즐겁게 잘 보고 있습니다^^
쉽고, 상식도 쌓고, 상상력도 기르고...초등내내 유용하게 볼 것 같아요~

[100자평] 똑똑한 하루 사고력 2A

똑똑한 하루 사고력 2A - 창의·융합·서술·코딩, 2학년 수준 ㅣ 똑똑한 하루 사고력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0년 12월

천재교육의 하루시리즈를 좋아하는 2학년 아들이 즐겁게하고 있어요~
기본 개념부터 사고력문제까지 두루두루 갖추고 있고요.
5일차까지 한 주차를 마치면 그동안 학습한 내용과 관련된 창의. 융합문제와 코딩 특강문제가 나와서 퀴즈풀듯 다양한 방법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이예요~
아이가 1학년때 했던 사고력 문제집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100자평] 우공비 일일어법 2단계

우공비 일일어법 2단계 - 초등 1학년 수준 ㅣ 우공비 일일어법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12월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도록 아이 눈높이로 구성된 좋은 교재네요. 어법책이 있는 줄 몰랐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