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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자체는 아닌, 의학과 관련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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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아나키즘
숀 쉬한 지음, 조준상 옮김 / 필맥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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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노혜경 지음 / 아웃사이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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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 개정판
진중권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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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똘레랑스인가
필리프 사시에 지음, 홍세화 옮김 / 상형문자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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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 대한 책들..읽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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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튼튼한 Dreamweaver MX- for Successful Web Design
박효근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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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엑셀 2003 기본 + 활용 쉽게 배우기- 할수있다!
박현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1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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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위버 MX 웹 디자인 무작정 따라하기
고경희 지음 / 길벗 / 2002년 8월
24,000원 → 21,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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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동화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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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바이런 바튼 글 그림, 최리을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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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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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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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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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대산세계문학총서 8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숙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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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행인'을 끝냈다. '끝냈다'라 하는 것은 읽는 것이 생각보다 유쾌한 작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번민과 의심으로 고민하는 이치로를 마주하는 것은 내게 1주일의 시간이 필요했었다. 그리고 그동안 점점 우울해져가는 기분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시대 많은 고민하는 지적인 젊은이를 떠올리게 하고, 감정까지 공명하게 만드는  탁월함은 근 백여 년의 세월과 서울과 동경이라는 거리쯤은 비껴가는 듯 하다.

아이러니 한 것은 이런 '공감'이 '소통의 단절'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소통의 어려움을 느낀 경험은 있을 것이다. 마음을 전하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어느 누구라고 없겠는가.  그러나 '쿨'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거기에 상처받고 좌절함이 지나쳐 병을 얻는 이도 있을 것이며, 아예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둔한 사람도 있을 거다.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소설의 상황은 답답해서 견딜 수 없는 현실에서 맴도는 작가의 신경질 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특별하고 예민하고, 재능있는 사람, 소세키의 삶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결국 내가 느꼈던 좌절감에의 공감이 아니겠는가. 끝나지 않을 장마같이 느껴지는 나의 젊은날, 결국 소통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된다.  결국은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이지.. 해결되고 해결되지 않을 문제는 아닐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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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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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정말 외롭다.

 

일하는 병원 뜨락에 목련꽃 몽우리가 맺힌다.

수선화도 얼굴을 피기 시작했다.

좀있으면 개나리도 불붙을 듯 하다.

언제나처럼, 봄은 미친 것 같은 기운으로 찾아온다.

 

천천히 자전거를 밟으며 강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평화와

지독하게 계속되는 통증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나도  이 꽃들이 질 때 죽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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