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을 찾아가다 만난 지중해 섬들 - 크레타, 말타, 시칠리아
조광호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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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해서 기행집이다. 바울 일행은 로마로 압송되어 가던 중 크레타와 말타 그리고 시칠리아 세 섬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 발자취를 좇아간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본인은 과거 유럽여행을 갔었는데, 그 당시 아무런 공부 없이 여행을 갔었고, 그 결과 위대한 유적과 작품, 역사의 흔적들을 보고도 별다른 느낌을 느끼지 못했다. 나에겐 그저 크고 웅장한 조형물, 덥고 땀나는 황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내가 그때 둘러봤던 곳 중에는 기독교의 역사가 담긴 건축물과 유적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때에는 몰랐다. 눈이 있으나 보지 못했던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모르기에 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바울의 발자취에 대한 간접체험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내가 겪었던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해준다. 바울의 여행 경로와 유적에 대한 안내, 그게 다라면 다른 일반적인 기행집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각 유적지에 대한 기독교적 해설과 정보가 담겨 있다. 보편적인 독자를 위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기독교인을 위한 순례 안내서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본 서의 앞 시리즈들이 궁금해졌다. 처음과 중간을 보지 못하고 마지막 발자취만 알게 된 것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바울의 전도여행에 대해 좀더 깊이 알고자 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라. 그리고 되도록이면 시리즈의 처음과 중간도 읽어라. 어차피 읽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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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초대해 높은 학년 동화 33
임어진 지음, 김주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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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드리운 '산 그림자', 하지만 그 때문에 빛은 더 화려하게 반짝인다. 당연히 알고 있고, 또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장을 덮을 때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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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초대해 높은 학년 동화 33
임어진 지음, 김주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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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드리운 '산 그림자', 하지만 그 때문에 빛은 더 화려하게 반짝인다. 당연히 알고 있고, 또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장을 덮을 때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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