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개자식 뷰티풀 시리즈
크리스티나 로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르누아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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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 이사와 야심만만한 인턴의 격정 오피스 로맨스" 여기서, 격정이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을지도 ... 이 책은 표지와 제목에서 가늠할 수 있겠지만 섹시로맨스 소설, 19금소설이라고 보면 되겠다. MBA과정을 밟으면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클로에밀스, 그리고 그녀의 직속상사 베넷라이언. 회사 안에서 은밀하게, 그리고 정열적으로 나누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소설.


제목에 나오는 '잘생긴 개자식'은 클로에밀스 시선에서 본 베넷라이언의 모습이다. 얼굴이며 몸이며 너무 잘생기고 완벽하지만 직속상사로서는 최악이다. 건방지고 오만하고 지독하고 재수없는 자식 ... 그렇게 재수가 없다가도 얼굴을 보고 몸을 보면 탐닉하고 싶어 미치려하는게 밀스이다.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 서로의 몸을 탐하고 지배하려하고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회사 계단부터 화장실, 회의실 ... 그 둘이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데에는 장소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못한다. 이성적으로는 이러면 안된다 하며 생각하면서도 상대의 성적매력에 매료되어 행동에 옮겨야 직성에 풀리는 둘 ... 섹스파트너인지, 마음이 있는 것인지 야릇한 밀당과 질투를 하며 썸이 아닌 썸을 타기도 한다. 그러던 중 오해가 생기게 되고 클로에밀스는 베넷라이언을 떠나게 된다. 다른 회사 프로젝트를 맡으며 베넷라이언을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않는다. 어느 로맨스소설이 그러하듯 ... 결국은 둘의 진심이 통해 해피엔딩이 되기는 하지만 .....


중간중간 친구와 고민을 털어놓는 부분, 베넷라이언의 부모님으로부터 클로에밀스가 조엘이라는 남자를 소개받는 부분 등 성인남녀관계에서 일어날만한 다른 이야기들도 적혀있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둘의 육체적관계묘사가 큰 축이 된 듯한 느낌이 강하다. 성적묘사가 수위가 높은 편이라 ... 한국 로맨스소설을 많이 접해서 그 정서에 익숙한지라 처음에는 살짝 헉 했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것.


남녀주인공과 다른 제 3의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제목에서는 "나쁜 남자는 이렇게 다루는거야" 라는 말을 적어놓았지만 과정이 엉성하고 마지막에는 결국 그 나쁜남자에게 진심의 말을 듣게 되는게 전부인 ....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 어쩌면 내가 외국 로맨스 소설에 익숙하지 않는 탓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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