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우유, 사랑해
모카우유 아빠엄마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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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튜브에서 반려동물이 주인공인 채널도 인기가 급상승 하고있는것 같아요. 저도 몇개의 채널의 구독하고 있는데요, 그저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지친 심신이 힐링되는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오래전부터 꾸준히 애청했던 유튜브 채널 mokamilk 의 주인공 모카, 우유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어보았어요. 모카와 밀크는 무려 구독자 7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영상에 담긴 모카와 우유의 모습 이외에도 더 자세히 모카 우유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에요. 그럼 먼저 모카와 우유부터 소개할게요.

 

사진만 봐도 누가 모카고 누가 우유인지 딱 알겠죠?ㅎㅎ 정말 달콤한 모카라떼와 고소한 우유를 떠오르게 하는 매력만점 외모를 가지고 있어요. 사진만 봐도 심장이 아프네요. 모카는 2011년생으로 올해 9살, 우유는 2016년생으로 올해 4살이에요. 모카는 언뜻 포메라니안 같지만 다른 종이 조금 섞였다고 하네요. 우유는 사모예드구요. 모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센척하기가 특기래요. 저 외모에 센척이라니 너무 귀여울것 같지 않나요? 우유는 취미가 하울링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아는척 한다고 해요. 외모만 보면 모카가 더 어리고 겁도 많을것 같은데 반전 성격이네요.

모카의 보호자인 부부는 신혼이자 학생이던 캐나다 유학시절, 모카를 입양했다고 해요. 단지 털 색깔때문에 이름이 모카인줄 알았는데 아기일때 신기하게도 입 안에서 정말 모카향이 났대요. 귀여운 모카에게 온 가족이 마음을 뺏긴 덕분에 보호자님은 살짝 질투가 나기도 하셨다네요ㅎㅎ 장모님, 처형까지 모카와 똑 닮은 포메라니안을 입양하게 되었으니 가족들의 모카사랑이 알만하죠?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모카와 우유가 참 순해서 어떻게 교육시켰는지 궁금했었어요. 보호자님은 앉아, 기다려 외에는 특별한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하면 눈치껏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말을 듣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언젠가는 알아듣겠지'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다려주면 아이들도 노력할거에요.

지금은 사이좋은 모카와 우유도 맨 처음 만났을때는 같은 공간에 있지도 못할만큼 서로 경계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둘은 성격이 너무나 달랐지만 우유가 점차 성장해가면서 지금은 평화를 유지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집안을 헤집고 다니는 우유를 상상하니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집니다ㅋㅋ 에너자이저에 인싸 성격인 우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준 모카가 새삼 기특하네요. 

 

보호자님이 정말 존경스러웠던 점은, 우유의 야뇨증을 수술하지 않고 매일밤 배변패드를 갈고 우유를 씻겨주었다는 것이에요. 건강상 꼭 필요한 수술이 아니니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우유가 오줌싸개가 되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정말 존경스럽지 않나요. 보통 사람들 같으면 귀찮아서 수술시켜버렸을거에요. 보호자님의 마음을 알았는지 우유의 야뇨증도 점차 사라졌다고 해요. 또한 샵에서 미용을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모카를 위해 셀프 미용을 고수해오고, 빽빽한 우유의 털을 매일 빗겨주는 수고로움도 기꺼이 감내합니다. 우유가 샤워를 하고 털을 말리는 데만 2시간 가까이 소요된다는데 저라면 정말 못할것 같아요..

모카 우유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것은 다 보호자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더 밝고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물론 부지런한 외모관리도 한몫 했구요. 강아지를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서 존중해주고 가족들처럼 대해주는 모습은 모든 반려인들이 본받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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