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유품정리
가키야 미우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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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영원히 곁에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늘 들었는데,

어느새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는 결혼식보다 장례식이 익숙한 나이가 되어버렸다.

거울을 보니 나도 늙어가고 엄마는 예전의 엄마도 아니었다.

아빠가 그렇게 가고 ~ 엄마와도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은데, 

쉽지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생에 한번은 올 그 헤어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최근 넷플렉스에서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랬던 기억이 있는데, 고령화 사회가 시작되니 어쩌면 직업도 변하고

새로 생기고 그러면서 이 직업이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떠난 시어머니의 유품을 며느리 모로코가 

정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미리 본인의 물건을 정리한 친정엄마와는 달리,

엄청난 양을 맞닿드리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업체를 불러서 하고 싶지만 그 양도 만만치 않고 돈도 부담이 되서 며느리는 혼자 정리를 시작하면서

투덜투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뭔가 애틋한 내용이 나올껏만 같았는데 - 그러지 않고 투덜거리는 며느리가

현실을 잘 반영해준거 같았다. 짐을 정리하면서도 함부로 버리는 것 같다는 남편의 입장과

며느리의 입장이 현저히 다름을 보여준다. 이책이 술술 읽히는 것은 

잘읽히는 문체이기도 했지만

지금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을 일일것만 같아서

더 재미있게 읽혔던 것 같다.



책을 통해 뭔가 끝맺음을 좋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주게 되는 동기가 된 내용이었던것  같다.



모토코가 유품정리를 하면서

이웃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어머니의 몰랐던 부분을 

수첩을 통해 알게 되는데

이 작가의 설정은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는 듯 하다

[본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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