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헨드리하멜은⠀대만의 신임 총독을 임지로 데려다주고 대만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난파되어 제주도에서 감금되고 억류, 유배, 수용 생활을 하였다.⠀근 14년의 기간동안 모진 풍상을 겪으며 조선에 대한 사회 실정과 풍속 생활을 꽤 구체적으로 기록된 객관적인 문화적 유산이다.⠀역사적 자료는 대부분 사학자에 의하여해석되고 정치적 권력 싸움에 왜곡되고 편향적인 기록의 형태로 전해지는 것들도 많다.⠀내가 느낀 부분은 외국인의 관점에서⠀당시 조선 시대의국왕의 권위부터 정치 제도, 언어, 문자, 계산법에 이르기 까지 모든 장르의 기술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정리하여 남겨져 전해졌다는 것이다.⠀우리 입장에서는 고마운 역사적 문헌인데이게 왜 유럽인들에게 호기심과 이목을 끌었을까.오지에 잡혀 고난을 겪고 돌아온 하멜 선장의 소설같은 영웅담이라서 그렇다고 느껴진다.⠀이게 사실 아닐까.⠀이 책은하멜이 조선을 알려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석선장처럼 살아 귀환한 영웅 소설 장르인 인기소설이다.⠀총도 쏘고, 화살도 쏘고 조선에서 탈주한 판타지 수준의 놀라운 능력을 지닌 채.⠀그런데⠀막 그리 재밌지는 않다.⠀요즘 퓨전판타지는 더 재미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