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카밀은 왜 인문학에 빠졌을까? 인문학과 삶 시리즈 4
용문중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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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가 왜 인문학에 빠졌는지 명확하게 답해주지 않는다.

설마 노벨상 타고 쉰에 은퇴하기 위해
인문학에 빠진건가

그런건가

저자인 카밀은
93년 인천 출생, 2012년부터 포항공대 신소재 공학 전공에 현재 포항공대 대학원 에서 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반도체관련 산업 역군이 되거나 학자가 될 꿈을 이루는 성장기를 오밀조밀하게 감성적으로 자알 썼다.

목차에 큰 줄기가 보인다

한 아이가
공대에 입학해 방황하다가
역사와 음악을 만나고
유럽을 여행하며 인문학의 향기에 취한 후
사랑의 설렘과 고통도 느끼고
책에 빠져 삶의 정수를 고뇌하는
공대생 카밀로 성장하는 내용

내 이야기인가 감정이입이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이 나이때 체계적으로 깊게 사고하거나 여행도 해보지 못하고 포항공대같은 유명대는 아닐뿐더러 피아노도 치지 못했다.

책에 빠져 삶의 정수는 나이먹고
이제서야 고뇌하고 있고

작가와의 다른 시대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머님이 누구니 ??
참 잘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과정이 사뭇 차이가 있지만
결국 나도 세별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저자와 같은 명품 가방끈이 길어 날고 기는 어린 친구들과 선배들을 바라보며

뒤쳐지지 않게 15년째 열심히 살고 있다.

저자는 더 멋있게 훨씬 더 품위있게 그리고 더욱 인간다운 품격을 갖고 살 수 있을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진정한 창의성, 공학도에게 필요한 게 메타포같은 시적 은유를 일상으로 끌어오는 것이 인문학으로 부터 유래한다는 것은
?
꿈보다 해몽이고 (현실은 달라.)

인문학은 이 책을 읽고나면 저자처럼 지성을 받쳐주는 인성을 지지시켜주고 힘을 주며 그 힘으로 겸손이 우러나올 수 있게 해주는 촉매이자 도구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진심, 저자의 의도가 잘 표현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30분에 걸쳐 작성한 나의 느낌과 해석이 여러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후반부에 저자인 카밀이 쓴 책에 대한 자세 역시 나 역시 생각 해보았을 만한 내용이며 그리해보려 늘 노력한다.

간결하게 표현, 정리해 준 카밀 작가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전은 근원적인 질문을 다루는 책이다. 중략 철학 서적은 이를 직접 말해준다.반면 문학 작품은 인물의 행동과 변화로 이를 보여준다.
독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공감을 경험할 수있고 배움과 감동을 얻는다.
이전에는 그런 부분을 왜 느끼지 못했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눈으로만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등장인물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려 했기 때문이었을까? 책 속에 풍덩 빠져 자신을 던진 채로 작가의 말을 듣지 않아서일까?

"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머리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자기 필터를 거쳐 아주 부분적인 것만 받아들였을 뿐이다.
카밀은 자신이 지금까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라고

제대로 읽지 않은게 아니다.
즐기는 방식이 다르고 읽고 깨우친 방법이 다를 뿐.

당신을 공대 철학과로 인정합니다

좋은 책 출간하고 도서 지원해주신 클북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클북 도서는 최고의 퀄리티있는 출판사로 인정 

편집자가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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