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니힐리즘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박찬국 옮김 / 철학과현실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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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이데거는 니체를 서구 형이상학의 마지막 종점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플라톤 이래로 이어져온 서구 형이상학의 체계 끝에 니체가 있으며 니체로 인해 그 서구 형이상학의 허무주의는 끝을 보여준다고 말이다. 이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이 이제껏 논의되어온 존재자에 대한 형이상학에서 벗어나 더 근원적인 존재 자체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기에 비롯된 비판이지만 사실 니체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억울한 누명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니체 또한 플라톤 이후 형성된 형이상학을 아폴론적인 것으로 규정, 도를 넘어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가 왜 니체를 그 니힐리즘(허무주의 혹 무 자체)의 극단에 놓았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 책은 자세하게 풀어놓고 있다. 어려운 주석과 하이데거 특유의 언어 창조가 빚어낸 난해함은 역시 이 책에서도 피하기가 어렵게 보이고 국내에 지혜의 샘에서 펴낸 <니체와 니힐리즘> 도 있으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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