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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가의 사람들 1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정지영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 때 <회색 노트>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무척 인상깊은 책이었는데, 이 작가의 작품을 더 찾아볼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그런데 대학 입학 후 도서관에서,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뒤적여보니 그 책은 내가 읽었던 <회색 노트>와 연결된 내용이었다.
그 자리에서 당장 읽기 시작했다. <회색 노트>가 소년기의 불안정한 감각이라면, 뒤로 갈 수록 티보 가의 사람들은 사회성과 정치성을 담아 갔다. 게다가 작가의 문체는 엄청난 흡인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재미와 사회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춘 고전. 이 책이, 이 작가가 왜 이토록 알려지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몇 년, 다시 출간된 티보 가의 사람들을 보니 매우 기쁘다. 한권 한권 차례대로 내 책꽂이를 채우고 있는 이 책들을 보면 꼭 보물상자를 찾아낸 듯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