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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싸움 Dear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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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

 "애들이 물 가지고 싸우는 재미난 책인가보다"

이 책의 표지그림을 보고 ..

 "어? 농부가 태양을 화내며 쳐댜보고 있네? 비가 안와서 화가 났나? 농부들끼리 물싸움 났나보다"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보고 ..

 "감사합니다. 귀한 쌀밥을 먹을 수 있다니.."


 


  

크게 내용이 많진 않습니다.

오히려 빈 여백이 많은 책이죠.

그림도 간결하고 커서 강렬하게 내용은 전달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짧은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처럼 확실히 표현해주다니...

주저리주저리 쓰여진 것보다 휠씬 강하게 다가오네요.


지독한 가뭄이 옵니다. 태양을 바라보는 농부의 눈과 마음, 잡초마저 힘을 잃고

벼는 타들어가고...

그리곤 물싸움이 시작됩니다.

어쩌면 우리네 사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도 내 것이 우선이 되는 사회.

남의 논보다 내 논의 물 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작되는 물싸움.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더 독해집니다.

그러다 누군가 외치죠.

"팻물"

사실 전 이 책을 읽고 팻물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답니다.

책 아래에 조그맣게 팻물의 뜻이 써 있습니다.

서로를 위한 모두의 약속이 잘 지켜질까요?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드디어 비가 옵니다.

비와 함께 농부가 행복히 우는 모습에서 감동이 전해지더라구요.

 


자연이 주는 소중함.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어 이룰 수 있는 협동.

매일 밥상에 올려지는 쌀을 길러주는 농부도 자연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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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문 고전 안내서
스토리베리 지음, 이우일 그림 / 개암나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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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책이 있다니...

요즘 고전읽기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죠~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감동과 삶의 깨달음이 있는 고전이

사실 좀 지루한 감이 있어 저도 어릴 떄 읽고 다시 읽어본 적이 없답니다.

아이가 글밥 읽는 책을 좋아하게 되면서 함께 고전을 읽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같이 읽기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고 워낙 내용도 많아 추천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좋은 고전 안내서가 나오다니.. 그것도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삽화와 내용. 글자 크기까지!

딱 원하던 책이라 생각했답니다.


 책을 넘기면 등장인물이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를 줍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 이야기식으로 시작되며

주제에 대한 생각을 열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술술 읽어집니다.

 


문학, 역사, 철학, 정치/경제, 과학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의 고전이 5~7개 정도 실려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던 고전도 쉽고 재미있게 안내해주는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고전 안내서로

탁월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안내서이다보니 간단히 풀어쓴거라 전체적인 내용은 고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고전을 읽고 싶어진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보다 제가 먼저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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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이 Dear 그림책
황선미 지음, 김용철 그림 / 사계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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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님의 신간 <칠성이>


 오래전 '마당을 나온 암닭'을 읽고 많은 감동을 느꼈기에 책을 받기 전부터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칠성이>의 주인공은 바로 싸움소 칠성이이다. 도축장에 끌려갈 운명이었던 칡소는 황영감을 만나 싸움소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싸움소의 운명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싸움소의 운명과 싸움소가 느낄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치 내가 싸움소가 된 것처럼...

싸움소 칠성이의 시점에서 글이 써내려 가기에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긴장감을 느끼며 책을 단숨에 읽게 되었다.

 

몇 년 전 황영감은 자신만큼 아끼던 싸움소 범소를 싸움판에서 잃게 되어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런 황영감이 칠성이와 함께 마음을 다잡고 힘든 일을 견뎌내는 모습에선 주인과 동물 이상의 교감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칠성이는 몇 번의 싸움판을 거듭하며 성장한다. 그 때마다 느껴지는 칠성이의 세심한 감정이 글과 그림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용철 작가님의 그림체에서 느껴지는 여운도 컸다. 세심한 연필 터치, 전체적으로 황토색 계열의 색채감은 안정감을 주고 글과 잘 어우려져 보였다.  

 

 어릴 적 친구네 집에서 보았던 송아지의 눈망울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뭔가 왈칵 마음을 쏟아낼 것만 같았던 눈, 울음소리조차 슬퍼보여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었었다. 황영감은 칠성이의 마음을 아는 듯 말하고 쓰다듬으며 마음을 나눈다.

 한 편의 책을 통해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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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도깨비 좋은꿈어린이 10
이상배 지음, 김문주 그림 / 좋은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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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휴가를 가려는데 따끈따끈한 책이 도착했네요.

바로 좋은 꿈 출판사의 <수상한 도깨비>

책을 워낙 좋아하는 두 딸이 새책을 들고 바로 휴가를 떠났답니다.

음~ 휴가 가서도 책을 읽는 낭만적인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문제는 누가 먼저 읽을 것이냐 하는 것이지만요. 항상 서로 먼저 읽겠다 싸워서...


책 표지 그림이 너무나 이뻐요. 뭔가 아련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시골집 풍경이랄까요?

도깨비 책이지만 무섭기는 커녕 따스해지는 느낌, 바로 우리나라 도깨비가 지니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제목은 수상한 도깨비지만 수상해서 무섭거나 겁나는 것이 아닌 친근하고 그리워지는 도깨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책의 뒷 표지에요. 책 속 박팽이씨 집에 사는 수상한 도깨비.

왜 수상한지에 대해 적혀 있어 궁긍증 유발합니다 ㅎㅎㅎ


중간 중간 그림이 나오는데 그림체가 너무 정답다고 할까요?

이 모습이 늙은 도깨비의 모습이라면 어떨것 같으세요?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의 도깨비라니!

책에서 우리 주변에 살았던 다양한 도깨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책 속 수상한 도깨비는 박팽이씨가 직접 싼 멍석이 도깨비로 등장합니다.

도깨비는 왜 빈집에서 지내고 있는 걸까요?

빈 집이기 전 왁자찌껄 시끄럽던 박팽이씨네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멍석 도깨비는 하루 하루를 지냅니다.

보통 동화속 우스꽝스럽고 조금 못된 성격으로 그려지는 도깨비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느낌 보다는 구수하고 다정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모습의 도깨비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딸이 그러더라구요.

"엄마! 우리 집에도 도깨비가 있을거야. 나도 도깨비랑 놀고 싶어. 도깨비도 공기놀이 잘 할까?"

아이와 아끼는 물건에 도깨비 이름을 지으며 놀았답니다.

글도 작가가 직접 이야기하듯 써내려가 쉽게 잘 읽혔답니다.

작가의 이름을 보더니 갑자기 집에 있는 책을 하나 가져오더라구요.

<책귀신 세종대왕> 그러고 보니 작가님이 같은 분이셨네요 ㅎㅎ

저보다 눈썰미 좋은 딸, 좋다며 두 책을 나란히 꽂아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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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디션 아이엠스타 시즌2 1 꿈의 오디션 아이엠스타 시즌2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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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의 효과일까요?

저희 딸이 배송된 책중에 가장 반겼던 책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만화책 신청해봤던 건데 선물 받은 것처럼 너무나 좋아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 이야기 라는 점과 캐릭터들이 너무나 이뻐요.

저희 딸은 한번 쭉 읽더니 등장인물에 푹 빠졌답니다.


 

 


 

몇번을 다시 보더니 인터넷에서 캐릭터 찾아 색칠하기 부터 그리고 만들기 까지

시키지 않아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그동안 순수하게 동화책만 사준 엄마였는데 사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책도

이렇게 좋을 수 있는데 하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저의 어린시절이 떠오르더라구요. 저도 순정만화부터 캐릭터

예쁜 만화들 엄마 몰래 보며 즐거웠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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